현대제철 예산공장서 20대 근로자 구조물에 깔려 숨져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6일 15시 48분


현대제철 CI.(현대제철 제공) © 뉴스1
현대제철 CI.(현대제철 제공) © 뉴스1
현대제철 충남 예산공장에서 근로자가 철골 구조물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근로자가 대형용기에 빠져 숨진 지 사흘 만이다.

6일 경찰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5일 오후 1시 40분경 충남 예산군 소재 현대제철 예산공장에서 2차 하청업체 근로자 A 씨(25)가 철골 구조물(금형)에 깔려 숨졌다.

경찰과 고용부는 사고 즉시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현장에서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또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사고 당시 A 씨는 자동차 하부 부품을 만드는 금형기를 수리하고 청소하는 작업을 하던 중 1t 가량의 금형기 일부가 떨어지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일에도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50대 근로자가 공장 내 고열 대형용기인 도금 포트에 빠져 숨졌다. 해당 근로자는 현대제철 소속 도금 생산1부 기술사원으로, 신고를 받고 구급대원이 출동했지만 현장에서 숨졌다. 고용부는 당진제철소 사고에 대해서도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한편 현대제철 측은 “사망한 근로자는 생산위탁 업체로부터 하청을 받은 금형정비업체 소속인 것으로 조사됐다”며 “경찰과 고용부 조사 등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