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거리두기 완화로 확진자 증가 10% 이내, 큰 차이 없을 것”

  • 뉴스1
  • 입력 2022년 3월 4일 15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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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6만6853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한 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2.3.4/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6만6853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한 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2.3.4/뉴스1 © News1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질병관리청과 공동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할 경우 신규 확진자 수가 10%가량 늘어날 것으로 4일 예측했다. 거리두기를 풀면 확진자가 폭증할 것이라는 예측에 반하는 연구 결과다.

김찬수 KIST 계산과학연구센터 박사는 이날 오후 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 비대면 백브리핑에서 거리두기 효과에 따른 확진자 발생 수치를 이같이 제시했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 전파율이 델타보다 5배 높으며, 중증화율은 23% 정도 낮다고 가정해 수치를 계산했다”며 “예전에는 거리두기를 강화하면 감염 기회를 줄일 수 있었지만 감염 과정, 감염력 보편성이 달라진 현재에는 거리두기 효과가 한계에 다다랐다”고 말했다.

이어 “거리두기 완화로 최대 확진자 규모가 10% 내외로 증가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여전히 위험한 만큼 고위험군을 보호할 전략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질병청 “영업시간 늘려도 고위험군 이동 가능성 낮아, 큰 차이 없을 것”

방역당국은 오는 5일부터 시행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거리두기 1시간 완화에 대해 위중증과 사망자 발생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이날 전망했다. 고령자 등 고위험군 이동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에서다.

김찬수 박사는 “시간 변화가 전체 인구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며 “영업시간이 1시간 늘었다고 60대, 70대가 더 돌아다닐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어 “위중증과 사망자 발생은 연령대를 고려해야 하는데 (영업시간) 1시간으로는 큰 차이가 생길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정통령 방대본 총괄조정팀장은 “의료대응 수준 이내로 거리두기를 전개해 최고점을 낮추고 유행을 낮고 길게 갖져 가겠다”며 “의료대응 역량 초과로 인한 추가 사망, 초과 사망이 일어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먹는 코로나 치료제, 오늘 4.5만명분 도입…누적 11.8만명분

정부는 이날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4만5000명분을 추가로 도입했다. 새로 도입된 물량을 포함하면 총 11만8000명분이다.

방대본이 이날 공개한 ‘코로나19 치료제 투약 현황’에 따르면 3월 3일 오후 6시 30분 기준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성분 니르마트렐비르·리토나비르)’ 2만5342명분이 투약됐다. 남은 재고는 4만7658명분이다.

팍스로비드 처방 대상별 사용량은 재택치료에 2만827명분, 생활치료센터에 785명분 그리고 감염병전담병원에서 3730명분이 사용됐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1만2549명분으로 전체 사용량의 49.5%를 차지했다.

팍스로비드 외에 다른 코로나19 치료제 ‘베클루리주(성분 렘데시비르)’는 현재까지 287개 병원 3만8950명의 환자에게 투여됐다. 최근 사용이 중단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 레그단비맙)’를 투약한 환자는 312개 병원 등에서 5만1597명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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