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도 ‘독감 없는 겨울’ 될 듯…2년 연속 유행주의보 발령 없어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1일 1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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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PCR(유전자 증폭)검사’ 대상자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뉴스1 © News1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PCR(유전자 증폭)검사’ 대상자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뉴스1 © News1
이번 겨울도 독감(인플루엔자) 유행 없이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후 국민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와 개인 방역 수칙을 잘 지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일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에 따르면 2022년 8주차(2월 13~19일) 독감 의심 증상을 보인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3.7명에 그쳤다. 이는 이번 겨울(2021~2022년) 독감 유행 주의보 발령 기준(외래환자 1000명당 5.8명)에 비해 적은 수치다.

38도 이상 발열과 함께 기침, 인후통이 나타나면 독감 의심 환자로 본다. 이번 겨울에는 단 한 주도 이런 환자의 수가 유행 기준을 넘어선 적이 없다. 지난 겨울(2020~2021년)에도 마찬가지였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직전인 2019~2020년 겨울 외래환자 1000명당 환자가 49.8명까지 늘어난 것과 대조되는 현상이다.

통상 독감 환자는 11, 12월에 크게 유행한 뒤 학생들의 방학이 끝나는 3월에 다시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붐비는 장소에 가지 않기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잘 준수한다면 올해 봄에도 독감이 유행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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