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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후 ‘재택치료’ 복지부 차관…“나도 전화 연결 안 돼”

입력 2022-02-16 16:37업데이트 2022-02-1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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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혁 보건복지부 차관.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재택 치료를 받고 있는 류근혁 보건복지부 차관이 자신도 의료기관과 전화 연결이 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류근혁 보건복지부 2차관은 16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저도 의료기관에 몇 번 전화했는데 전화가 연결이 안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차관이라고 해서 대우받은 것은 없고 의료기관에 약 처방을 받으려 몇 번 전화했는데 안 받아 다른 쪽에서 처방받았다”며 “재택치료 방법이나 약 처방을 어떻게 받을지 아는 상태에서는 전화 연결이 안 되더라도 당황스럽지 않겠지만, 재택치료를 처음 하는 대부분의 국민은 당황하고 혼란스러울 것 같다”고 말했다.

류 차관은 지난 10일 회의장에 함께 있던 사람의 확진 소식을 듣고 자가검사키트로 검사해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후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통해 1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50대인 그는 기저질환이 없어 일반관리군으로 분류됐다.

일반관리군에는 기저질환이 없는 50대 이하가 포함되며, 이들은 스스로 건강 상태를 관찰하다가 발열 등의 증상이 생기면 동네 병·의원에서 비대면 진료를 받거나 상담센터에 의료상담을 받아야 한다. 반면 60세 이상이거나 50대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집중관리군의 경우 하루 2번 건강 모니터링을 받고 있다.

앞서 재택치료 체계가 ‘일반관리군’과 ‘집중관리군’으로 분류되면서, 재택 치료를 받는 경우 의료기관 전화 연결이 어렵다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류 차관은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지역에 따라 재택치료자들에게 안내가 부족할 수 있고, 아동과 노인이랑 같이 지내면서 재택치료하시는 분들에 대해선 좀 더 소상하게 안내를 하고 최대한 신속하게 안내를 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최대한 신속하고 자세히 안내할 수 있도록 중수본에서 (안내 방식)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류 차관은 지난 13일부터 보건복지부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재택치료 일지를 공개했다. 그는 재택치료 일지를 작성하는 이유에 대해 “어떻게 운영되는지, 문제점이 없는지 스스로 경험을 해보고 싶었다”면서 “일반관리군의 경우 언제 어떻게 안내를 받고, 몸 상태 변화는 어떤지, 처방은 어떻게 받는지 등을 공유하면서 국민 불안을 완화해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송영민 동아닷컴 기자 mindy59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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