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이어 창원선 채석장 폭발사고…화약관리자 등 4명 경상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2월 3일 1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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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8시35분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한 채석장에서 발파작업 중 폭약이 미리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현장에 있던 근로자 1명이 중상, 3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창원소방본부 제공)© 뉴스1
3일 오전 8시35분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한 채석장에서 발파작업 중 폭약이 미리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현장에 있던 근로자 1명이 중상, 3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창원소방본부 제공)© 뉴스1
지난달 29일 경기 양주 삼표산업 채석장 토사 붕괴사고로 3명이 사망한 데 이어 3일 경남 창원의 한 채석장에서도 폭발 사고가 일어나 4명이 다쳤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경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의 한 채석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화약 안전관리자 A 씨의 고막이 파열되는 등 4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주변 야산에 불이 옮겨 붙어 소방헬기가 출동한 끝에 1시간 만에 진화됐다.

마산 중부경찰서 조사 결과 이들은 발파 작업에 앞서 추운 날씨에 몸을 녹이기 위해 작업 현장에서 불을 피웠고, 불붙은 종이가 바람에 날려 인근에 있던 박스에 옮겨 붙으며 폭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박스에는 폭약을 폭발시킬 때 사용하는 뇌관이 들어 있었다. A 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뇌관 박스가 모두 비어있는 줄 알고 불을 피웠다”고 진술했다.

한편 삼표산업 양주 채석장 붕괴사고에 대한 현장 합동감식이 3일 진행됐다. 합동감식에는 경찰과 소방, 산업안전보건공단 관계자들과 토목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붕괴 사고 원인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 합동감식단은 붕괴 지점을 중심으로 안전 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창원=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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