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오미크론 대응 학교방역체계, 이번주 발표 어렵다”

  • 뉴스1
  • 입력 2022년 2월 3일 12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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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서울 송파구청에서 직원들이 전광판에 표시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2022.2.3/뉴스1 © News1
3일 오전 서울 송파구청에서 직원들이 전광판에 표시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2022.2.3/뉴스1 © News1
설 연휴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이틀 연속 역대 최다인 2만명대를 기록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이 되면서 교육당국의 새 학기 학사운영과 방역체계 마련도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3일 “새 학기 학사운영 방안과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한 학교방역 강화 방안을 이번 주에는 발표하지 못 할 것 같다”며 “다음주 초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당초 설 연휴가 지난 후 이달 초 3월 새 학기 학사운영과 오미크론 대응 학교 방역체계를 종합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르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새 거리두기 방침을 발표하는 4일쯤 함께 발표하리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뒤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방역체계 관련) 질병청과 협의를 하고 있고 중대본 논의도 거쳐야 한다”며 “방역체계뿐 아니라 새 학기 학사운영도 포함돼 있기 때문에 교육감들과 협의도 해야 해 진행상 이번 주 발표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지난 1월5일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하며 3월 새 학기부터 정상등교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상등교’에는 등교나 교육과정뿐 아니라 비교과활동 등 모든 교육활동을 온전하게 회복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이 되면서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자 새 학기 학사운영과 오미크론에 대응한 학교 방역 체계 마련도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2만2907명으로, 이틀 연속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며 2만명대를 기록했다. 서울 5218명, 경기 6557명 등 지역별로도 인천, 울산, 세종, 전남을 제외하고는 모두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오는 11일까지 전국 초·중·고교의 40.2%인 4730개교가 겨울방학을 마치고 중간 개학을 할 예정이어서 학부모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4일까지 2556개교(21.7%)가 개교하고, 7~11일에는 2174개교가 개교한다. 이들 학교는 대부분 2주가량 등교를 한 뒤 봄방학에 들어갈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달 중 등교수업을 진행하는 학교는 시차등교나 단축수업, 원격수업 등을 포함해 탄력적으로 학사를 운영해 달라고 안내했다. 또 졸업식 등 학교 행사는 원격이나 학급단위 소규모로 진행할 것을 당부했다.

교육부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응해 기존 유전자증폭(PCR) 검사 외에 신속 PCR, 신속항원검사 등을 추가적으로 활용하는 학교 검사 체계를 논의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이달 중 등교를 실시하는 기숙학교에 대해서는 입소 전과 입소 후 주중에 자가검사키트를 이용해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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