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 탑승 베어스타운 스키장 리프트 공포의 역주행…탈출 대소동

  • 뉴스1
  • 입력 2022년 1월 22일 16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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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3시께 경기 포천시 내촌면 베어스타운 스키장 내 리프트가 역주행하는 사고가 났다. (사진=페이스북 ‘포천 대신 전해드립니다’ 영상 캡쳐) © 뉴스1
22일 오후 3시께 경기 포천시 내촌면 베어스타운 스키장 내 리프트가 역주행하는 사고가 났다. (사진=페이스북 ‘포천 대신 전해드립니다’ 영상 캡쳐) © 뉴스1
22일 오후 3시께 경기 포천시 내촌면 베어스타운 스키장 내 리프트가 역주행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이용객들이 공중에 고립되거나 뛰어내리면서 탈출해 부상을 입는 등 큰 소동이 빚어졌다.

시민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스키장 리프트가 운행 중 고장을 일으켰다.

승객들을 태운 리프트가 갑자기 역주행하기 시작한 것이다.

일대 혼란이 일어난 와중에 지상에 있던 이용객들은 자발적으로 힘을 보태 리프트 탑승자들의 역주행 충돌로 인한 사고를 최소화했다.

역주행 리프트가 원점으로 다가와 멈춰선 리프트에 충돌하기 직전, 지상에 있던 이용객들은 손을 뻗어 충돌의 충격을 최소화하는가 하면, 리프트가 지상에 가까워졌을 때 눈 위로 뛰어내리라고 안내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은 모습은 수십차례 반복되면서 앞의 자력 탈출 상황을 본 이용객들이 지상에 가까워지면 뛰어내리는 방식으로 잇따라 자력 탈출하면서 큰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마치 특수부대 비상상황 훈련을 연상케 했다고 한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39명이 자력 탈출했고, 61명이 소방구급대원 등에 의해 구조됐다.

구조는 2시간여 만인 오후 5시13분께 완료됐다.

당초 50여명이 경미한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는 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들 중 크게 다친 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사고원인과 자세한 피해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베어스타운에서는 2006년에도 유사 사고가 발생해 7명이 부상 당한 바 있다.

(포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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