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먹는 치료제’ 긴급사용승인 여부 27일 결정

  • 뉴시스
  • 입력 2021년 12월 26일 19시 30분


코멘트
정부가 이르면 오는 27일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의 긴급사용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정부 당국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7일 오후 1시10분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 안전관리·공급위원회’ 비공개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이 회의에선 질병관리청이 식약처에 요청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의 긴급사용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보건복지부는 “이 위원회는 심의 기구여서 결정의 구속력이 있다”면서 “내일 개최되는 심의회의 결과가 좋으면 긴급사용 승인 결정까지 가능할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가정이다. 심의 결과가 좋지 않으면 식약처가 종합적으로 더 검토해 사후에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국내 긴급사용 승인을 검토 중인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품목은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와 머크앤드컴퍼니(MSD)의 ‘몰누피라비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두 품목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한 상태다.

우리 정부는 이미 두 제약사와 최소 54만2000회분 구매를 합의한 상태다. 협상 결과에 따라 최종 물량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앞서 팍스로비드 7만명분, 몰누피라비르 24만2000명분의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팍스로비드의 경우 당초 내년 2월로 잡은 국내 도입 시기를 1월로 앞당기고 기존 7만명분을 포함해 30만명분 이상을 도입하기 위한 실무 협의를 하고 있다.

두 치료제는 항바이러스 치료제로, 바이러스가 체내에서 복제되는 것을 방해해 감염자가 중증으로 악화하는 것을 예방한다.

정부는 고위험·경증·중등증 입원환자는 병원에서 처방·조제해 투여하고, 재택치료자에게는 사전 지정한 약국 등에서 집으로 배송받아 투여할 계획이다.

[세종=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