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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보호 前여친 가족 살해’ 20대 남성, 흉기 미리 준비했다
뉴스1
입력
2021-12-11 18:45
2021년 12월 11일 1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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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헤어진 여자친구의 가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범행을 계획적으로 준비했단 정황이 확인됐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모씨(26)를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이씨는 전날(10일) 오후 2시26분쯤 송파구 한 빌라에서 헤어진 여자친구 A씨의 어머니와 남동생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A씨 모친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A씨의 동생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아버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후 옆 건물 2층에 숨어 있던 이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이씨는 빈집 창문을 깨고 들어간 뒤 장롱 안에 숨어 있었다.
경찰에 붙잡힌 이씨는 “애초에 가족을 노린 것은 아니다”라는 취지로 진술했지만, 범행은 우발적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흉기를 미리 준비해 A씨 집을 찾았고, 빌라 거주자들이 출입하는 것을 엿보며 공동 출입문 비밀번호를 알아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성폭행 혐의로 자신을 고소한 것에 이씨가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지난 6일 이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하고 신변보호를 요청한 상태였다.
다만 신변보호 조치 이후 A씨가 스마트워치나 다른 방법으로 112신고를 한 적은 없었고, 이씨가 A씨를 상대로 스토킹을 했는지도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씨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이 완료되면 스토킹 여부 등도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씨는 범행 이전 A씨의 가족과 만난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범행 전후로 A씨에게 연락을 시도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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