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안 맞으면 소아·청소년 최대 40%까지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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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9일 14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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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가천대 의과대학 교수. 2021.10.22/뉴스1 © News1
정재훈 가천대 의과대학 교수. 2021.10.22/뉴스1 © News1
소아청소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과 관련 접종을 하지 않을 경우 최대 40% 정도의 소아·청소년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9일 질병관리청 소아청소년 코로나19 예방접종 관련 특집브리핑에서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접종을 하지 않을 경우 최대 40%까지의 소아·청소년이 감염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월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는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예방접종의 편익이 압도적으로 높지 않다고 봤다. 그러나 최근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확진자 발생이 급증하고, 미접종 10대 확진자 인구도 증가하면서 방역당국은 소아·청소년 접종을 강하게 권하고 있다.

정 교수는 “9월에 평가했을 때와 지금은 결과가 많이 달라진 측면이 있다. 이익의 측면에서 봤을 때 유행 상황이 점점 더 심각해졌고, 단계적 일상회복이 진행되면서 감염으로 인한 피해가 미접종군에게 집중될 것이라는 게 명백해지고 있다”며 “이익 측면도 더 커진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고령층의 백신 접종 이익이 피해보다 수만배 높은 것은 명백하다. 하지만 상황이 변하면서 소아·청소년에 대한 자료도 평가할 필요가 생겼다”며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다양한 데이터를 예상할 수 있는데, 장기적으로 보면 전체 대상자 중 거의 40%가 감염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체 대상자 중 40%가 감염되는 상황이라면 예방 효과가 분명히 발생할 수 있다”며 “아무리 소아·청소년이 중증 진행 사례가 낮다고 해도, 절대적 감염 숫자가 늘어나면 중환자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사망자도 발생하게 된다. 거기에 대한 효과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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