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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맞고 식물인간 된 엄마…병상부족에 중환자실서 나가야”

입력 2021-12-09 07:38업데이트 2021-12-0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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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화이자를 1차 접종한 엄마가 식물인간이 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저희 엄마는 화이자 1차 백신을 접종 후 식물인간 상태로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시됐다.

청원 글에 따르면 청원인의 어머니는 화이자 1차 백신을 접종한 뒤 감기, 몸살 증상을 보이며 가슴 통증을 호소했다고 한다. 그러나 동네 병원 두 곳에서는 감기약만 처방을 해줬다.

어머니는 원인불명의 호흡곤란과 함께 심정지 상태로 의식불명이 돼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청원인은 “뇌전증, 무산소성 뇌손상 등이 나타났다”는 병원 측의 소견서를 받았다.

현재도 청원인의 어머니는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그러나 청원인은 “그나마 중환자실에서는 응급처치가 가능하지만 이제는 나와야 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며 병실이 부족해 병원 규정상 청원인의 어머니는 중환자실에 머물 수 없게 된 것이다.

청원인은 “지금 있는 병원의 일반병실은 수백만 원의 치료비용이 발생한다고 한다”며 경제적인 이유로 어머니를 요양병원으로 옮기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엄마와 저는 정부의 코로나 방역 정책에 대해 반대하지도 않았다”며 “엄마는 남을 배려하기 위해 접종했을 뿐인데 차가운 기계에 둘러싸여 사경을 헤매고 있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또 “현재 운영되고 있는 이상반응센터는 전혀 도움을 받을 수 없는 기관”이라며 “피해보상에 대한 서류접수만 얘기할 뿐 피해자 가족의 얘기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 관행적인 답변보다는 좀 더 적극적으로 피해자 가족들을 대변하는 행정업무가 되었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이나 부작용에 대해서는 정부의 책임 있는 모습이 필요하다. 백신의 안전성이 100% 확인되지 않은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며 “백신의 불안감에서 벗어나는 것은 부작용을 책임지는 국가의 자세에서부터 나온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변이가 나올 때마다 새로운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면 얼마나 많은 불안감 속에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가”라며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도 좋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을 겪고 있는 분들을 위한 정부의 관심과 배려가 절실히 필요하다. 피해자 가족이 조금이라도 후회되지 않는 치료를 해주시기 바란다”라고 호소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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