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병상대기 982명, 중환자병상 86.6% 가동…한계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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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6일 10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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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4000명대를 처음으로 돌파한 24일 오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코로나19 종합상황실에서 의료진들이 병상 CCTV를 살펴보고 있다.  2021.11.24/뉴스1 © News1
코로나19 확진자가 4000명대를 처음으로 돌파한 24일 오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코로나19 종합상황실에서 의료진들이 병상 CCTV를 살펴보고 있다. 2021.11.24/뉴스1 © News1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속출하면서 6일 현재 병상 배정을 하루 넘게 기다리는 대기자만 1012명(수도권 982명, 비수도권 30명)으로 나타났다. 모든 확진자의 재택치료를 원칙으로 하면서 주춤하는 듯 싶더니 다시 1000명대로 올라섰다. 모든 종류의 수도권 내 병상 가동률이 80%를 훌쩍 넘어섰고 전국 병상 가동률도 80%에 이르고 있다.

6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1일 이상 병상 배정 대기자는 수도권 982명, 비수도권 30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대기자 982명의 대기시간은 1일 이상 295명, 2일 이상 258명, 3일 이상 120명, 4일 이상 309명이다. 이 가운데 70세 고령자는 547명, 고혈압·당뇨 등 기타 질환자는 435명이다.

아울러 전날 오후 5시 기준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6.6%(688개 중 794개 사용)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서울이 89.2%(349개 중 311개 사용), 경기 82.7%(366개 중 303개 사용), 인천 93.6%(79개 중 74개 사용)였다.

남은 중환자 병상은 서울 38개, 경기 63개, 인천 5개 등 총 116개에 그친다.

수도권에서 준중환자 병상과 감염병 전담치료병상 가동률도 각각 71.3%(395개 중 282개 사용), 79.3%(5326개 중 1106개 사용)로 높은 상황이다.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0.3%(1237개 중 994개 사용)로 나타났다. 전국의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과 감염병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각각 68.1%(576개 중 392개 사용), 72.3%(1만1583개 중 3213개 사용)로 집계됐다.

한편 김부겸 국무총리는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연말까지 오미크론 대응, 백신접종 가속화, 병상확충, 그리고 재택치료 확대 등 4가지 과제에 모든 방역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대응방침을 밝혔다.

김 총리는 “지난달 발동한 행정명령이 본격 이행되고 의료기관의 자발적인 협조까지 더해지며 어제(5일)까지 전국적으로 중환자 병상을 포함해 2400여 병상을 확충했고, 하루 1만명 확진자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까지 병상을 지속 확보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와 지자체는 중환자를 치료할 역량이 있는 중형병원을 추가 발굴·지원하는 등 신규 병상확보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 총리는 또 “지난 한 달간 ‘재원적정성 평가’를 통해 중환자 340여 명의 입원치료를 앞당길 수 있었다”며 병상 운용 효율화를 위한 의료기관과 환자 및 보호자들의 협조를 구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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