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환자실 가동률 74.8%…사실상 ‘비상발동’ 수준

  • 뉴시스
  • 입력 2021년 11월 11일 1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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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중환자 수가 전날보다 증가한 473명으로 다시 최다 규모로 집계됐다. 서울 중환자실 가동률은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을 중단하고 방역 조치를 강화하는 ‘비상계획’ 기준 상한으로 제시한 75%에 근접했다.

고위험군인 60대 이상 고령층 확진자가 코로나19 유행 이후 처음으로 800명을 넘어 방역 당국은 미접종군 예방접종과 추가접종(부스터 샷)을 독려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 재원 중인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는 473명이다. 전날 460명을 기록한지 하루 만에 다시 최다 규모다.

위중증 환자 중 82.9%인 392명은 60대 이상으로 60대 137명, 70대 132명, 80세 이상 123명 등이다. 50대 40명, 40대 23명, 30대 14명, 20대 3명, 10대 1명 등 나이가 많을수록 중환자도 많았다.

최근 일주일간 위중증 환자 수는 382명→411명→405명→409명→425명→460명→473명으로 하루 사이 13명이 늘었다. 일주일간 하루평균 423명 수준이다.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10일 오후 5시 기준 58.3%다. 전체 1125병상 중 이용 가능한 병상은 469병상이다. 특히 환자가 집중된 수도권 병상 가동률은 72.9%로 687병상 중 186병상만 남아 있다. 서울은 가동률이 74.8%로 단계적 일상회복을 중단하는 ‘비상계획’ 발동 기준으로 정부가 제시한 75%에 가까워졌다. 인천은 72.2%, 경기는 70.7%다.

의료기관 신규 입원 환자는 500명으로 전날 508명보다 다소 줄었다. 일주일 동안 하루평균 455명이다.

전날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21명이다. 80세 이상 15명, 70대 4명, 60대 1명, 50대 1명 등 대부분 60세 이상 고령층이다. 누적 사망자는 3033명으로 누적 치명률은 0.78%다.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520명이다. 전날 2425명에 이어 이틀째 2000명대다. 앞서 방역 당국은 단계적 일상회복 영향으로 이번 주중 확진자가 지난주와 비슷한 2000~2500명대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60대 이상 고령층 확진자는 803명으로 전날 782명에 이어 연일 역대 최다 규모로 발생했다. 이날 전체 확진자의 31.9%로 60대 440명, 70대 225명, 80세 이상 138명 등이다.

10대 이하 확진자는 10~19세 325명, 9세 이하 231명 등 556명이다. 30대 339명, 40대 305명, 50대 268명, 20대 249명 등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2494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999명, 경기 816명, 인천 186명 등 수도권에서 80.2%인 2011명이 발생했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493명(19.8%)이다. 부산 68명, 대구 42명, 인천 186명, 광주 32명, 대전 34명, 울산 20명, 세종 6명, 강원 28명, 충북 34명, 충남 50명, 전북 39명, 전남 17명, 경북 33명, 경남 76명, 제주 14명 등이다.

1주간 하루평균 확진자는 2153.9명으로 직전 주 2082.1명보다 1.03%(71.3명) 늘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1627.4명에서 1702.9명으로 1.04%(75.5명) 늘었고, 비수도권은 454.7명에서 451명으로 0.8%(3.7명) 감소했다.

현재 재택 치료 중인 확진자는 3994명이다. 서울 1917명, 경기 1717명, 인천 163명, 부산 24명, 대구 32명, 대전 9명, 강원 47명, 충북 10명, 충남 56명, 전북1명, 경북 5명, 경남 8명, 제주 5명 등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접종 완료자는 10만6636명 늘어 누적 3973만5580명이다. 전체 인구 대비 77.4%, 만 18세 이상 성인 인구 중 89.8%가 백신별 기본접종을 모두 마쳤다.

신규 1차 접종자는 6만8404명으로 전체 인구의 81.3%, 성인 92.8%가 1회 이상 접종을 받았다. 추가접종(부스터 샷) 인원은 9만2845명 증가한 73만4204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1.4%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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