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자마자 휴대전화로 유의사항 안내… ‘일상 속 혁신’ 한곳에

강승현 기자 입력 2021-11-03 03:00수정 2021-11-0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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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혁신박람회’ 오늘 개막
3일 개막하는 ‘2021 대한민국 혁신박람회’의 온라인 전시관 모습. 이번 혁신박람회는 ‘같이 하는 혁신, 함께 여는 미래’라는 주제로 12일까지 진행된다. 행정안전부 제공
직장인 김모 씨(38)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을 맞은 후 1차 접종을 완료했다는 메시지와 함께 유의사항 등을 휴대전화를 통해 안내 받았다. 다음 2차 접종일 등도 함께 알려왔다.

김 씨가 이 같은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었던 것은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국민비서서비스 ‘구삐’ 덕분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백신 접종과 관련한 정보뿐 아니라 각종 범칙금 부과 여부, 건강검진 안내 등 ‘맞춤형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행안부에 따르면 구삐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안내를 받은 국민은 4000만 명을 넘어섰다. 김 씨는 “각종 민원 정보 문의를 위해 일일이 담당 관공서에 확인하지 않아도 돼 무척 편리하다”며 “서비스 항목이 다른 민원 콘텐츠로 확장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주민등록증 없이 스마트폰으로 본인 인증
정부 부처의 새 기술 개발 등 혁신으로 국민 편의가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다. 행안부가 내년 상반기 서비스 운영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는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 서비스’도 대표적인 혁신 사례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을 통해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발급기관 등 주민등록증 표시 정보를 제공해 별도의 실물 신분증이 필요 없다. 주민등록증 정보를 스마트폰에 저장하지 않고 주민등록시스템으로부터 실시간 암호화된 정보를 전달받는 식으로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없다는 게 행안부 설명이다. 이렇게 되면 비행기 탑승 전 공항에서도 실물 신분증이 아닌 스마트폰으로 본인 인증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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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참전 등 공무를 수행하면서 부상을 입은 국가유공자를 위한 로봇의족 등 스마트 보철구 개발에 공동 착수했다. 보철구는 의수·의족과 같이 장애가 있는 사람들의 활동을 돕는 기구로 정부가 개발 중인 보철구는 로봇의족 등 첨단기술이 적용된 제품들이다. 보훈처는 이 같은 혁신 제품 개발이 완료되면 상이 국가유공자들의 생활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3∼12일 정부혁신 기술 한자리에
첨단기술 등을 접목해 국민 편의를 증진시킨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2021 대한민국 혁신박람회’가 3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2019년 처음 시작한 이래 올해로 3회를 맞았다.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올해는 ‘같이하는 혁신, 함께 여는 미래’가 주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중심으로 진행되며, 일부 온·오프라인 연계 콘퍼런스 등 관련 행사도 개최된다. 인터넷 검색창에 ‘2021 대한민국 혁신박람회’를 검색하면 누구나 쉽게 전시관에 입장할 수 있다. 지난해 열렸던 박람회도 이 홈페이지를 통해 다시 둘러볼 수 있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오프라인 행사도 일부 진행될 예정이다.

온라인 전시관에는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80여 개 기관이 참여해 70여 개의 혁신 우수사례를 선보인다. 사회적 가치와 포용·국민안전 관련 내용을 담은 △안전한 한국, 기관 간 협력과 국민 정책 참여 등을 주제로 한 △함께하는 한국, 디지털 기반 공공서비스 혁신을 다룬 △편리한 한국, 지역과 주민들의 혁신을 담은 △혁신 방방곡곡 등 4개 주제관이 운영된다. 이 밖에도 실패 극복 경험 등을 공유하는 ‘실패박람회 전시관’, 민간기업과 정부의 협업사례를 모은 ‘혁신기업관’ 등도 둘러볼 수 있다. MZ세대 토크콘서트 등 젊은층과 혁신 전문가의 만남의 장도 마련된다.

○ 다양한 정부혁신 지속적 추진
올해 대한민국 혁신박람회는 문재인 정부가 내세웠던 ‘국민이 주인이 되는 정부’ 구현을 위한 노력과 성과를 공유하자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7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정부 신뢰도는 37개 회원국 중 20위로 2019년 조사와 비교해 2단계 상승했다. 한국의 정부 신뢰도는 45%로 2007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40%대에 진입했다. 온라인 등 디지털 기술의 정책 활용 부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OECD에서 처음 실시한 디지털정부평가에서 한국은 종합 1위를 달성했다. 더 많은 국민 참여를 위해 이번 박람회도 모바일 우선(Mobile-First)을 기조로 언제 어디서나 박람회를 구경할 수 있도록 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가상공간에서 아바타를 통해 3D 전시관을 체험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도 마련됐다.

정부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정부혁신에 대한 국민 체감도를 높이는 동시에 다양한 기술 접목을 통한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포스트코로나 시대 확실한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 디지털과 그린 대전환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정부혁신이 밑바탕이 돼야 한다”면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더 포용적인 사회로 거듭나기 위해 정부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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