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국가정원 브랜드 가치 높여 일자리 창출-정원문화 확산 기여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1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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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 인터뷰

송철호 울산시장은 1일 “울산은 산업과 문화·관광이 어우러진 가장 살기 좋은 자치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시장이 지난달 28일 울산 장생포 부두에서 수소선박에 수소를 충전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송철호 울산시장은 1일 “울산은 산업과 문화·관광이 어우러진 가장 살기 좋은 자치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시장이 지난달 28일 울산 장생포 부두에서 수소선박에 수소를 충전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이 생태관광과 정원도시로 도약하게 되면 정원문화 확산은 물론이고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거라고 봅니다.”

‘2021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개막을 하루 앞둔 1일 송철호 울산시장은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태화강 국가정원의 브랜드 가치도 높아져 울산이 국제도시로서의 위상도 확고하게 다져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28일 오후 2시 울산 남구 장생포 소형 선박부두에서 열린 수소충전소 준공과 수소선박 시운전 행사. 송 시장은 “우리나라 탄소중립시대의 상징적인 성과물인 선박 수소충전소와 수소선박이 국내 최초로 완공됐으며 울산이 그 중심에 있다”고 강조했다.

송 시장이 시승한 수소선박은 에이치엘비㈜가 건조한 6t급 ‘블루버드’호, ㈜빈센의 8.44t급 ‘하이드로제니아’호 등 2척이다. 6∼8명이 승선할 수 있는 이 선박은 40분간 수소를 충전하면 8시간 동안 운항할 수 있다. 울산시는 30명 이상 승선할 수 있는 수소유람선을 건조해 내년부터 태화강과 울산 앞바다에서 운항할 계획이다.

송 시장은 “울산시가 세계적 감염병 대유행 속에서도 전국에서 가장 먼저 추진해온 ‘울산형 뉴딜사업’이 수소선박과 정원산업박람회 등을 통해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형 뉴딜사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울산 재도약을 위해 올 4월부터 추진한 전략이다. 송 시장은 “2030년까지 6GW 규모로 건설될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에서 생산한 전기의 20%로 바닷물을 분해해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그린 수소를 연간 8만4000t 생산해 전국에 공급할 계획”이라며 “한국을 친환경 에너지 강국으로 만드는 핵심 기지 역할을 울산이 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과 울산, 경남도 간의 특별지방자치단체에 대해서는 “‘부울경 메가시티’는 지역의 생존 위기와 국가 불균형 문제 해결을 위한 시대적 과제”라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송 시장은 “올해 개정된 지방자치법에 따라 특별지자체 설치가 추진되고, 문재인 대통령도 부울경 특별지자체가 선도적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조만간 출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가 선도사업으로 확정된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에 이어 부울경 순환철도가 추가 건설되어야만 1시간 생활권이 가능해져 ‘부울경 메가시티’도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울산시는 행정 분야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정부합동평가 3년 연속 최우수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2년 연속 최고 등급 △전국 시도지사 공약이행평가 ‘주민소통분야 2년 연속 최고 등급을 달성했다.

송 시장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다양한 사업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어 울산은 산업과 문화·관광이 어우러진 가장 살기 좋은 자치단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태화강#국가정원 브랜드#송철호 울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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