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핼러윈 계기로 확진자 규모 증가 가능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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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31일 1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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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 뉴시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 뉴시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31일 핼러윈 데이를 계기로 확진자 증가 가능성이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내일(11월 1일)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첫 단계의 이행 계획이 시행 예정인 가운데 경남 지역 병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집단감염을 비롯해 권역별 크고 작은 집단 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고, 핼러윈 데이를 계기로 확진자 규모 증가 가능성도 큰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자치단체는 외국인 밀집 지역과 다수 방문지역을 중심으로 ‘유관기관 합동 순회단속’ 등 특별방역관리대책(10월 27일~11월 2일)과 함께 모임 자제 협조 캠페인을 시행하고 방역 수칙을 위반한 외국인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9일~30일 이틀간 핼러윈을 맞아 이태원 일대에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나온 바 있다. 현장이 담긴 사진에 따르면 일부 시민들은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거나 ‘방역 게이트’에서 소독을 하지 않고 지나쳤다.

전 장관은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1829명으로 지난주 대비 약 34% 증가했다”며 “경남지역 병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집단감염을 비롯해 권역별 크고 작은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계적 일상 회복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시행에는 철저한 방역관리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며 “실내외 마스크 착용, 주기적 환기 등 일상 공간에서 지속적인 방역 수칙 준수를 부탁한다”고 했다.

이 밖에도 전 장관은 전날까지 접종 완료율이 전 국민의 75.3%, 18세 이상 성인 기준으로 87.6%를 기록한 점을 들면서 “안정적인 단계적 일상 회복 이행을 위해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전체 인구 대비 80% 이상 접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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