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솔라·에너지 페스티벌’ 내일 개막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9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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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체-공공기관-대학 70곳 참가
이틀간 온·오프라인으로 열려
판로개척-지역경제 활성화 등 모색

충북은 태양광 기반 에너지산업 클러스터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태양광, 수소, 2차전지 등 에너지 신사업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사진은 2017년 12월 제천 청풍호에 준공된 국내 최대 규모의 수상태양광 시설. 제천시 제공
충북은 태양광 기반 에너지산업 클러스터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태양광, 수소, 2차전지 등 에너지 신사업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사진은 2017년 12월 제천 청풍호에 준공된 국내 최대 규모의 수상태양광 시설. 제천시 제공
전국 유일의 ‘태양광 산업특구’인 충북에서 태양광 등 에너지산업의 현주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2021 솔라·에너지 페스티벌’이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열린다.

충북도와 청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태양과 수소로 강호축을 달리다’가 주제다. 행사에는 충북의 에너지 관련 기업과 공공기관, 대학·고교 등 70곳이 참가한다. 기존의 관람·체험형 행사에서 벗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에너지 관련 기업을 위해 기업 간 거래(B2B) 중심의 행사로 치러질 예정이다. ‘강호축’은 충북도가 2014년 제안한 호남∼충청∼강원을 연결하는 초광역 국가발전전략을 말한다. 행사를 위해 충북도가 구축한 홈페이지에는 △태양광·수소·2차전지 등 충북도내 에너지 관련 기업 온라인 전시 △가상현실(VR) 친환경에너지 홍보 △에너지 신산업 해외바이어 화상수출 상담 △에너지 신산업 강연 △태양광 발전시스템 설계 가상현실 체험 등을 담았다. 또 △태양광시스템 기술·정책 △건물태양광시스템 기술 △2차전지 기반 전기화학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 등의 동향을 다룬 학술회의도 열린다.

개막식은 30일 오전 10시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 직지홀에서 방역 기준에 따라 50인 이하 소규모 행사로 열리며 행사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된다. 김상규 충북도 신성장산업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참가해 판로 개척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은 2011년 4월 태양광산업특구로 지정됐다. 국도 36호선 주변인 청주·충주시, 음성·진천·괴산·증평군 등 6개 시군에 태양광산업 관련 부품소재 기업체 60여 곳이 몰려 있다. 이곳에서 국내 셀·모듈의 67%를 생산하고 있다. 충북은 전국 처음으로 태양광산업 육성 조례를 제정(2013년)하고, 농촌태양광 사업(2017년)도 시작했다. 2017년 12월에는 제천에 전국 최대 규모인 청풍호 수상태양광 시설을 만들었고, 이듬해에는 진천에 국내 첫 친환경 에너지타운도 조성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태양광산업을 집적화해 기술 지원과 연구개발, 인력 양성 등 특화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며 “태양광을 비롯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적극 육성해 충북을 ‘아시아 솔라밸리’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2021 솔라·에너지 페스티벌#충북#에너지산업#태양광 산업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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