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피해자 또 있다…비슷한 뒷번호에 “전화 폭주” 토로

  • 뉴스1
  • 입력 2021년 9월 24일 12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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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나온 휴대전화 번호와 비슷한 번호를 가진 누리꾼이 고통을 호소했다. (트위터 갈무리) © 뉴스1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나온 휴대전화 번호와 비슷한 번호를 가진 누리꾼이 고통을 호소했다. (트위터 갈무리) © 뉴스1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일반인의 휴대전화 번호가 노출돼 논란이 된 가운데, 이와 관련한 또 다른 피해자가 나왔다.

추가 피해자 A씨는 지난 23일 자신의 SNS 계정에 “나 너무 스트레스받는다. 어떡하냐”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오징어 게임’에서 나온 명함에 적힌 번호가 내 번호랑 한 끗 차이”라면서 “제일 뒷자리 숫자만 아주 비슷하게 다른데 사람들이 잘못 보고 계속 전화 와서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이어 “‘오징어 게임’ 감독님 보시면 연락 좀 달라.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죽어버릴 것 같다”고 적었다.

피해자가 공개한 최근 통화 기록. 알 수 없는 번호로 전화가 계속 걸려왔다. (트위터 갈무리) © 뉴스1
피해자가 공개한 최근 통화 기록. 알 수 없는 번호로 전화가 계속 걸려왔다. (트위터 갈무리) © 뉴스1
A씨는 지난 18일부터 알 수 없는 번호로 부재 중 전화가 찍힌 화면을 갈무리한 뒤 “며칠 전부터 정말 수도 없이 전화가 왔다”고 호소했다.

이를 본 다른 누리꾼이 “휴대전화 기능 중에 전화번호부에 저장되지 않은 번호 안 받을 수 있는 기능이 있을 거다”라고 조언하자, A씨는 “하고 싶어도 취업준비생이고, 입사 지원한 곳이 있어서 그럴 수가 없다”고 말했다.

A씨는 “왜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난 건지. 제발 그만 좀 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누리꾼들 A씨를 위로하며 제작사에 연락해 조치를 취하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날 ‘오징어 게임’에 노출된 번호와 동일한 번호를 가진 피해자도 한 매체를 통해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문자와 전화가 오고 있다”고 고통을 토로한 바 있다.

이에 ‘오징어 게임’ 제작사 싸이런픽쳐스 측과 넷플릭스 측은 “(휴대전화 번호 노출)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라며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의문의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이 456억원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내용의 9부작 드라마다. 지난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편 공개돼 한국과 미국의 ‘톱 10 콘텐츠’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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