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요일 최다’ 667명 확진…“향후 4주가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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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9일 11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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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검사를 받고 있다. 2021.9.9/뉴스1 © News1
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검사를 받고 있다. 2021.9.9/뉴스1 © News1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사이 667명 발생했다. 화요일에 이어 수요일 기준 6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가 9주째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추석 명절을 앞두고 방문객이 많아진 시장 관련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0시 기준 확진자는 전일보다 667명 늘어난 8만4475명이다. 9383명이 격리 중이고, 7만4493명이 완치 판정 후 퇴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2명 추가돼 누적 599명이다. 신규 사망자는 70대 1명, 60대 1명으로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입원치료 중 숨졌다.

서울시 일일 확진자 수는 7일 671명에 이어 전날에도 667명으로 이틀 연속 600명대를 기록했다.

수요일 기준 6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요일 기준 직전 최다치는 8월18일 575명이었다.

올 들어 600명대는 7월13일(637명), 7월20일(604명), 8월10일(660명), 8월24일(677명), 8월31일(665명), 9월7일(671명) 등 모두 화요일이었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명절을 포함한 앞으로 4주간이 코로나19 증가세가 감소되느냐 확산되느냐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확산 저지를 위해 개인 간 접촉 최소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전날 신규 확진자 667명의 감염경로는 해외유입 7명, 집단감염 69명, 병원 및 요양시설 12명, 확진자 접촉 324명, 조사 중 255명이다.

주요 발생 현황을 보면 송파구 소재 시장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시장 종사자 1명이 2일 최초 확진 후 7일까지 7명, 8일 32명 확진됐다.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백신접종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뒤 이상반응을 살피고 있다. 2021.9.8/뉴스1 © News1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백신접종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뒤 이상반응을 살피고 있다. 2021.9.8/뉴스1 © News1
관련 확진자는 총 40명으로, 이들 중 36명이 서울시민이다. 전날 확진자 32명은 모두 시장 종사자다.

역학 조사에서 해당 시설은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으나 일부 확진자는 증상 발현 후에도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시설 방역소독을 완료했으며 이날 중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종사자 추가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중구 소재 직장 관련 확진자는 3명 추가 발생했다. 이 직장 종사자 1명이 5일 최초 확진된 후 다른 종사자, 가족 등 총 14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왔다.

해당 시설은 실내 거리두기, 구내식당 이용시 밀집도 낮추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으나 장시간 근거리에서 근무하며 코로나19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서대문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확진자도 5명 늘어 총 46명이 됐다. 은평구 소재 교회 관련 확진자는 3명 늘어난 31명이다.

전날 기준 수도권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75.5%, 서울시는 77.7%를 기록했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326개로 이중 191개를 사용 중이고, 입원 가능한 병상은 135개다.

서울시와 자치구 생활치료센터는 33개소 총 5198병상으로 사용 중인 병상은 3026개다. 가동률은 58.2%로 즉시 입원 가능한 병상은 1131개다.

서울시민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은 61.5%, 2차 접종률은 37.1%를 기록했다. 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3만3935건으로 접종자의 0.4%에 해당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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