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이 나타났어요”…식당 주인 ‘화들짝’ 119 신고, 잡고 보니

  • 뉴스1
  • 입력 2021년 9월 8일 16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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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4시19분쯤 전남 강진군 군동면 한 식당에서 포획된 아주 작은 크기의 꽃뱀이 종이컵에 담겨있다. (전남 강진소방서 제공) 2021.9.8/뉴스1
7일 오후 4시19분쯤 전남 강진군 군동면 한 식당에서 포획된 아주 작은 크기의 꽃뱀이 종이컵에 담겨있다. (전남 강진소방서 제공) 2021.9.8/뉴스1
“식당에 꽃뱀이 출몰했어요!”

전남 강진의 한 식당에서 뱀이 출몰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8일 전남 강진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19분쯤 군동면 소재 한 식당 테이블 밑에서 뱀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식당 주인 A씨의 다급한 목소리에 출동한 3명의 소방관들은 현장에 도착해 한참을 두리번대야만 했다.

아무리 봐도 뱀의 형태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저기, 저기 있잖아요!”

주인 A씨와 손님들의 손가락을 따라 유심히 바라본 바닥에는 귀여운 크기의 새끼 유혈목(꽃뱀)이 있었다.

소방관들은 포획용 집게를 이용해 뱀을 잡아 종이컵에 담은 뒤 상황을 종료했다.

몸을 길게 늘여야 겨우 종이컵 밑 지름(약 5㎝)을 채울만한 작은 크기였다.

소방 관계자는 “아주 작은 새끼 뱀이었다. 사람에게 위협적인 뱀은 아니지만 일반 시민들이 보고 놀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포획한 뱀은 인근 야산에 방생했다”고 말했다.

(강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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