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이 고액 별풍선, 가족이 환불 요청…BJ랄랄 “제대로 배워야”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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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6일 17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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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랄랄.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BJ랄랄.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공중파 방송에도 출연했던 유명 BJ(인터넷 방송 진행자)가 “10대 청소년이 고액을 후원해 그 가족이 환불을 요구했지만 이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BJ랄랄(본명 이유라)는 유튜브에 “지금까지 쏜 별풍선을 환불해달라는 시청자”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BJ랄랄은 “제 팬들이 중학생부터 20대 초반까지 다양한데 이들의 후원 액수가 10만 원대가 아닌 한 달에 100만 원이 넘는 경우가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BJ랄랄은 “최근 팬 중 한 명인 중학교 2학년 시청자가 이번 달에 BJ들에게 쓴 돈만 700만원 정도가 됐는데, 아마 부모님 이름으로 계정을 만들어서 이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BJ랄랄에 따르면 결국 중학교 2학년 학생의 친언니는 동생이 별풍선을 쏜 BJ들에게 모두 쪽지로 “(중학생이 별풍선에 쓴 돈이) 아마 다해서 1000만원은 넘을 것”이라며 “몇만 원이었으면 이해했을 텐데 금액 단위가 몇백만 원 정도가 되니 해결이 안 될 것 같아 죄송한 마음으로 연락하게 됐다”고 연락했다.

이와 관련 BJ랄랄은 “그 중학생이 이번에 저에게 쓴 140만원이란 돈이 제게는 크지 않다. 환불해 줄 수도 있지만 이 친구가 거기에 대해 제대로 배워야 된다고 생각했다”며 환불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성년자가 후원했다고 해서 모든 경우에 법정대리인이 취소 가능한 것은 아니다. 이번 계기를 통해 어린 친구에게 따끔한 충고와 깊은 경험이 됐기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BJ랄랄의 이 같은 결정에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은 “미성년자의 행동을 실수, 과오 등으로 보고 가족의 사정을 배려해 환불하는 것이 좋았을 것”이라며 “배우길 바란다고 훈계하는 듯한 태도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반면 또 다른 누리군들은 “환불해주면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환불해달라고 할 수 있으니 안 돌려주는 것이 맞을 수도 있다”며 BJ랄랄의 결정을 지지했다.

한편 BJ랄랄은 유튜브 구독자 수 71만 명이 넘는 인기 유튜버로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등에도 여러 차례 출연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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