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했던 태권도 관장, 얀센 맞고 백혈병” 줄잇는 부작용 청원

  • 뉴스1
  • 입력 2021년 8월 30일 16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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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청원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국민청원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뒤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는 내용의 국민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건강한 30대 중반 태권도 관장 저희 형이 얀센 백신 접종 후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청원인 A씨는 “감기 한번 크게 걸린 적 없는 형이 얀센 백신을 맞고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대전에서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며 아이들을 가르치던 B씨는 ‘예비군에게 얀센 백신을 접종한다’는 말에 서둘러 접종을 마쳤다.

하지만 접종 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보건소에 이의 신청을 했다. 동네 병원에서는 피검사 결과가 좋지 않다며 대학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으라고 진단했다.

A씨는 “대학병원에서 골수검사를 받은 결과 급성 골수성 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며 “TV로만 보던 (백신) 부작용이 우리 가족에게, 내 형한테 일어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평생 운동하고 건강하던 형이 이렇게 된 현실을 인정할 수 없다”며 “지금은 조카 얼굴을 보는 것조차 힘들어할 정도로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고 전했다.

A씨는 “형이 잘못한 건 100% 인정되지 않은 백신을 생업과 가족을 위해 너무 급하게 맞은 걸까요”라며 “우리 말고도 많은 분들이 백신으로 인해 급성 백혈병 진단 등 부작용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이런 일들이 묻히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백신과 관련된 부작용과 피해자 가족에 대해 적합한 보상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최근 대구에 체육교사로 근무 중이던 30대 예비신랑이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백혈병 판정을 받았다는 청원글이 올라오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는 주장이 계속해서 잇따르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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