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원 찾은 천안함 용사 딸 김해나…“필승! 나 아빠 따라 해군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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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21일 16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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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용사 故 김태석 해군 원사의 딸인 김해나 우석대학교 진천캠퍼스 군사안보학과 학생이 21일 오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아 아버지 묘비를 어루만지고 있다. 2021.8.21/뉴스1 © News1
천안함 용사 故 김태석 해군 원사의 딸인 김해나 우석대학교 진천캠퍼스 군사안보학과 학생이 21일 오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아 아버지 묘비를 어루만지고 있다. 2021.8.21/뉴스1 © News1
“필승, 아빠! 저도 해군 됐어요.”

해군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해군의 길을 걷게 된 김해나 우석대학교 진천캠퍼스 군사안보학과 학생이 21일 오후 2시 아버지가 안장돼 있는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았다.

초등학교 2학년때 천안함 폭침 사건으로 아버지를 잃은 김해나 학생. 그의 아버지는 천안함 용사 故 김태석 해군 원사다.

우석대 진천캠퍼스 군사안보학과 김해나 학생.(우석대 제공)© 뉴스1
우석대 진천캠퍼스 군사안보학과 김해나 학생.(우석대 제공)© 뉴스1
김해나 학생은 아버지 같은 해군 간부가 되겠다는 목표로 올해 우석대학교 진천캠퍼스 군사안보학과에 입학해 장교 시험 준비를 했으며, 지난 20일 해군 군가산복무(군장학생) 장교 모집 전형에 최종 합격했다.

이달 초 공군 예비 장교 후보생과 해병대 군장학생에도 합격했지만, 그는 아버지가 복무했던 해군을 선택했다.

김해나 학생은 “원래 아빠를 따라 군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천안함 폭침으로 아버지를 잃은 이후 본격적으로 군인의 꿈을 갖게 됐다”며, “아버지 이름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공부해서 임관 후 국가의 안전과 국민들의 질 높은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해나 학생이 합격한 군가산복무 장교 전형은 대학 재학 중 군 장학금을 받고 졸업 후 장교로 임관하는 제도이며, 2025년 대학을 졸업하게 되면 일정 기간 군사교육을 마친 뒤 해군 소위로 임관하게 된다.


(대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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