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잦은 소나기에 덥고 습해…입추까지 35도 안팎 무더위

뉴스1 입력 2021-07-29 12:16수정 2021-07-29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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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이어진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더위를 식히기 위해 얼음 조끼를 착용한 채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 2021.7.28/뉴스1 © News1
가을이 시작되는 ‘입추(立秋)’인 다음 달 7일까지도 낮 최고기온 35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음 주에는 강한 국지성 호우도 자주 내려 덥고 습한 날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9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을 통해 “주말까지 기온이 다소 낮아지다가 8월 초순으로 넘어가면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 아침에는 최저기온이 26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가 나타나고 낮에는 35도 이상의 무덥고 습한 날씨가 전개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 열흘치 중기 예보에 따르면 다음 달 8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오르내리는 더위가 지속된다. 7월29일~8월8일 전국의 아침 기온은 24~27도, 낮 기온은 30~34도로 예상된다.

토요일인 3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이후에도 1~2일 충남권과 전라, 경북권, 2~3일 강원 영동 등 전국 곳곳에서 소나기 소식이 있다. 비와 구름으로 인해 낮 더위는 다소 주춤하지만, 열대야가 계속 기승을 부리고 폭염이 중부에서 남부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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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이번 주 들어 서울 최고기온이 계속 낮아진 이유로 “우리나라 기준으로 서쪽과 동쪽에서 태풍이 영향을 주다가 이제는 저기압성 소용돌이들이 나타나고 있다. 우리는 그 소용돌이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이 소용돌이가 지나면서 티베트 고기압이 남쪽으로 내려갔고, 북태평양고기압도 동쪽으로 많이 수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멀어진 고기압을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동쪽으로 돌고 있는 소용돌이에 의해 건조 기온이 내려오고 서쪽 저기압성 소용돌이는 남쪽에서 올라오는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을 받고 있다. 당분간 이런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말 이후 8월 초부터는 다시 우리나라 서쪽에서 발달하고 있는 저기압이 중국 산둥반도를 지나 북상하면서 남풍류를 강화시킨다. 이 기압계가 서쪽에서 뜨거운 공기를 유입시키고 동쪽에선 저기압성 소용돌이가 정체되면서 폭염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금까지는 중부 지방이 남부에 비해 기온이 높았는데, 다음 달부터는 남쪽에서 수증기가 다량 유입되기 때문에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도 기온이 많이 올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 온도가 높아지고 열대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체감온도는 33~35도를 유지하고, 건조하고 뜨거운 폭염이 아니라 그늘에 들어가도 더위를 못 식히는 무더위가 펼쳐질 것”이라며 “저기압성 소용돌이가 고온의 수증기를 장시간 유입시켜 낮 최고기온은 지금 수준을 유지하지만 아침 최저기온은 올라 무더운 날씨가 예상된다”고 했다.

8월 초 이후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다시 확장할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8월 2∼3일 이후 어떤 기압계든 재배치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동쪽으로 수축된 북태평양고기압이 다시 확장하면서 빈자리를 채울 가능성이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폭염과 함께 국지성 호우에도 대비해야 한다. 기상청은 “저기압 소용돌이가 사라지고 기압계가 재배치되는 순간 대기가 굉장히 불안정질 수 있다. 또 체감온도가 높기 때문에 비의 양이 많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특히 호우성 소나기의 경우 지대가 높은 곳을 중심으로 강하게 발생하므로 짧고 굵은 비가 한 번에 내릴 수 있고, 계곡 같은 경우 한쪽으로 모여든 비가 급격하게 불어나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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