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4단계에서도 확산세 안잡히면 추가조치 검토”

뉴시스 입력 2021-07-29 12:15수정 2021-07-2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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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모임 통한 개인간 전파 많아…밀집지역 다수인 지역 특성도"
동작구 사우나에서 서소문청사로…미용실 종사자 가족에서 학원 전파
서울에서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15명 발생한 가운데 사우나에서 서울시 서소문청사로, 미용실에서 학원으로 전파돼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서울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서 확산세가 안정화되지 않으면 추가조치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29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온라인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어제 정부 발표에서 4단계 조치를 통해 방역 상황 안정화가 쉽지 않다고 판단할 경우 추가조치 여부에 대해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서울시도 감염 확산세를 모니터링 하면서 추가 조치가 필요할지 중대본과 협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과장은 “코로나19 4차 유행이 이전과 차이점은 소규모 모임 접촉에 의한 개인간 전파가 많아 지역사회 내 숨은 감염자 어느때보다 많다는 점”이라며 “이에 따라 잔존 감염층이 두텁게 형성되어 있고, 델타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아 감염력 커진 상태”라고 말했다.

송 과장은 “서울은 밀집지역이 많아 확진자 접촉 비율이 늘면서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며 “1년여 넘게 계속된 코로나 방역 상황에 따라 힘드신 상황이라는 걸 잘 알지만 이번 확산세 저지하기 위해 시민 여러분 협력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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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 따르면 29일 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515명이 증가한 누적 6만3396명을 기록했다.

서울 지역 확진자는 지난 20일 역대 두번째로 높은 604명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보였으나 전날 573명, 이날 515명으로 다시 증가하는 모습이다. 최근 일주일 동안 서울 지역 코로나 확진자는 22일부터 520명→465명→489명→341명→351명→573명→515명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로는 동작구 소재 사우나 관련 확진자가 17명으로 누적 30명이 발생했다. 사우나 이용자 확진 이후 전파되면서 시 서소문청사에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송 과장은 “사우나 이용자가 확진된 후 종사자와 이용자, 가족에게 추가 전파됐다”며 “추가 확진자가 근무하는 중구 소재 공공기관 종사자 등에게 추가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시는 접촉자를 포함해 총 2037명에 대해 검사했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32명, 음성 507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서소문청사의 경우 근무자 총 1635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양성 13명, 음성 144명이며,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시는 청사 근무 공간, 구내 식당, 카페, 매점 등 공용시설에 대한 운영을 중단했다. 시설은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또 마포구 소재 미용실·서대문구 소재 학원 관련 3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19명을 기록했다. 접촉자를 포함해 총 96명에 대해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9명, 음성 77명이다.

송 과장은 “역학조사에서 마포구 미용실 이용자의 직장동료가 최초 확진된 후 함께 식사한 동료와 가족이 추가 확진되고, 추가 확진자가 방문한 미용실 종사자가 감염됐다”며 “이후 미용실 종사자의 가족이 다니는 서대문구 학원 종사자와 수강생이 추가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송 과장은 “해당 미용실은 방역수칙을 준수하였으나, 종사자들은 장시간 함께 근무하며 식사를 같이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해당 학원은 자연환기가 어려운 환경에서 수강생들이 함께 수업하며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밖에 ▲서대문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11명(누적 37명) ▲동작구 소재 중학교 관련 3명(누적 26명), ▲해외 유입 7명(누적 1407명)▲기타 집단감염 사례 31명(누적 1만8351명) ▲기타 확진자 접촉 265명(누적 2만2554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16명(누적 3126명) ▲감염경로 조사 중 162명(1만7846명)이 추가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 6만3396명 중 7549명이 격리 중이며, 5만5315명은 퇴원했다. 당일 확진자 수를 전일 검사실적으로 나눈 확진 비율(양성률)은 0.9%였다. 서울시 평균은 0.7%다. 27~28일 검사 건수는 각각 6만486명, 6만144명을 기록했다. 서울 지역 코로나19 사망자는 1명 늘어나 누적 532명을 기록했다.

서울시 코로나19 1차 예방 접종자는 345만8804명으로 전체 서울시 인구(960만명)의 36.1%에 달했다. 2차 접종 완료자는 130만2735명으로 접종률 13.6%를 기록했다. 서울시 자율접종은 대상자 28만3000명 대비 누적 16만6517명(58.8%)이 접종했다.

백신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13만3500회분, 화이자 42만9012회분, 얀센 115회분, 모더나 1만290회분 등 총 57만2917회분이 남았다.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기준 1만9189건으로 접종자의 0.4%에 달했다. 다만 이상 반응 신고 중 98.3%가 근육통, 두통, 발열 등 경증 사례였다.

송 과장은 “코로나19 증가세가 정체되며 아직까지 꺾이지 않은 상황으로 이번 주가 확산 아니면 반전으로 가는 기로가 될 것”이라며 “어려우시더라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적극 동참해 반전세를 이룰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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