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주민 58% "충청권 지방은행 필요"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7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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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설문조사… 반대 31% 그쳐

충청권에 살고 있는 주민 10명 중 6명은 지역을 기반으로 한 지방은행 설립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지난달 17∼21일 대전(264명) 세종(60명) 충남(384명) 충북(292명) 등 충청권 4개 시도민 1000명(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58.4%가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이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14일 밝혔다. 반대로 31.4%는 ‘불필요하다’고 답했다.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소상공인과 서민 계층 지원(33.7%) △지자체와 연계한 지역 개발 사업 추진(24.9%) △지역 중소기업 육성 및 지원(20.8%)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와 공헌 활동(15.1%) 순이었다. ‘불필요하다’고 대답한 사람들은 대부분 ‘현재 일반 시중은행의 역할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지방은행 설립 추진 주체로는 지방자치단체와 투자 희망 금융기관, 산업체 연합이 가장 적합하다는 의견이 42.2%로 가장 많았다.

충남도 관계자는 “설문조사를 통해 지방은행 설립 필요성에 대한 지역 민심을 확인한 만큼 정치권, 금융당국과 협의해 지방은행 설립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충청권에서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지역은행인 충청은행이 퇴출된 이후 23년이 지난 현재까지 지방은행이 새롭게 출범하지 못하고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충청 주민#지방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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