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단계는 死단계”…자영업자들, 아예 ‘저녁장사 포기’ 현상도

뉴스1 입력 2021-07-12 10:41수정 2021-07-1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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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사회적거리두가 4단계가 시작된 12일 오전 서울 광화문역에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1.7.12/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면서 일부 식당들이 저녁 장사를 포기하는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자영업자들은 현 거리두기 단계는 ‘사실상 집합금지’와 다름없다고 입을 모은다.

12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마포구 연세대학교 인근 중국집은 ‘4차 유행’으로 인해 오후 3시까지 영업을 하겠다는 안내를 걸어뒀다.

이날부터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면서 오후 6시 이후 최대 2명까지 사적인 만남이 가능한 상황이다. 즉 오후 6시 이후 3명 이상이 식당이나 카페, 술집 등을 찾을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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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 많은 지역에서 식당과 술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이 조치에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여의도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30대 남성은 “여의도처럼 직장인이 주 고객인 지역에서 3인 이상 모임금지는 사실상 장사를 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저녁 시간 2명이 오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고 토로했다.

일각에서는 시간대와 상관없이 ‘셧다운’에 가까운 조치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경기석 코로나19 대응 자영업자 비대위 공동대표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낮이든 저녁이든 셧다운이나 마찬가지”라며 “영업을 해도 알바생들 줄 돈도 안 나오는 건 물론이고 전기세도 나올까 말까 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코로나가 처음 발생했을 때부터 따지면 가장 심각한 단계로 매출이 안 나오는 상황”이라며 “어떤 분들은 장사가 넘 안 되니까 아예 잠깐 문을 닫고 쉬자는 말도 한다”고 덧붙였다.

김종민 코로나 대응 전국자영업자비대위 대변인도 “실질적인 집합금지이기 때문에 많은 분이 허탈해하는 상태”라고 했다.

비대위 측은 이날 업종별 대표 간 회의를 진행한 뒤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현재까지는 14일쯤 차량시위 형태로 의견을 전달하자는 강경파들이 우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손실보상법이 통과됐지만 손실보상을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하려면 심의위원회가 구성돼야 한다”면서 “아직 구성도 안 된 상태로, 손실보상 범위와 내용도 없이 문부터 닫으라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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