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 속초시장 “평화통일 꿈 품고… 실향민 아픔 위로하는 축제 되길”

이인모 기자 입력 2021-06-23 03:00수정 2021-06-23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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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실향민문화축제’ 개막
테마거리서 피란 당시 거주지 재현
실향민 애환 담은 콘텐츠로 ‘공감’
매일 공식 유튜브 통해 행사 중계
강원 속초시의 대표 축제인 ‘실향민문화축제’가 ‘한반도 평화통일의 꿈을 품은 도시 속초’를 슬로건으로 23일 막이 오른다. 속초시가 주최하고, 속초시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 축제는 27일까지 이어진다. 축제 장소는 실향민들이 주로 거주하는 청호동 아바이마을 일원이다. 김철수 속초시장(사진)은 22일 축제 개막을 하루 앞두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이번 하이브리드 축제가 세대 간 공감을 이뤄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최 결정이 쉽지 않았겠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전면 취소돼 아쉬움이 컸다. 올해도 걱정이 앞서지만 백신 접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다소 안정적인 국면을 맞이했기에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시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추진하게 됐다.”

―올해 축제의 특징이 있나.

“코로나19 상황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축제로 진행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는 행사 외에 온라인으로도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속초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축제의 모든 행사가 중계되거나 영상 콘텐츠로 제작돼 송출된다. 행사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실향민의 애환과 삶을 담아낸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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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추천하고 싶은 프로그램은 뭔가.

실향민문화축제를 위해 조성된 강원 속초시 청호동 아바이마을의 테마거리. 피란 당시 실향민들이 살던 집들이 재현돼 있다. 속초시문화재단 제공
“아바이마을 행사장에 마련된 테마거리와 다양한 온라인 방송 콘텐츠를 추천한다. 테마거리에는 실향민들이 피란 당시 타고 온 LST라는 수송선을 비롯해 미군 천막, 움막집, 박스집 등 피란 초기에 살던 집들이 설치돼 시대상을 엿볼 수 있다. 특히 망향탑을 이곳으로 이전하면서 망향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또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속초시 유튜브 온라인 방송을 통해 특별 제작한 영상 10편과 행사의 라이브 중계가 방송된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될까.

“하이브리드 축제로 개최하기 때문에 큰 영향을 줄 여건은 아니라고 본다. 하지만 축제를 준비하면서 실향민 문화를 기반으로 한 먹거리 개발, 아바이마을 일대 테마거리 조성 등으로 관련 업체들에는 다소 도움이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

―축제 홍보에도 많은 관심을 쏟은 것 같다.


“비대면 프로그램을 강화해 진행되는 만큼 온라인과 방송을 통해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을 마련했다. 특히 속초 실향민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는 축제 이후 아리랑TV를 통해 해외 105개국에 송출된다. 이는 한국을 넘어 전 세계 많은 이들에게 실향민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코로나19 방역대책은 어떤가.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는 모든 행사는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진행된다. 행사장은 수시로 소독할 계획이다. 구역별 인원 통제를 위해 공간을 구분하고 프로그램을 다양한 장소에서 분산 개최한다. 구역별 방역 전담 인원을 배치해 철저히 관리하는 등 안전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

―실향민 축제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전할 말이 있을까.

“올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축제를 준비했다. 실향민의 아픔을 위로하고 2, 3세대가 공감하는 축제가 될 것이다. 많은 분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해 속초 시민과 함께 축제를 즐겼으면 좋겠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김철수#속초시장#실향민문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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