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백신 예약후 접종 못했던 20만명, 내달 화이자 맞는다

이지윤 기자 입력 2021-06-21 21:16수정 2021-06-2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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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예약하고도 물량 부족으로 맞지 못한 고령층이 7월에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6월에 접종을 받지 못한 사전예약자 중 60~74세 고령자와 만성 중증 호흡기 질환자 등 약 20만 명을 대상으로 7월 5일부터 17일까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당초 19일까지 동네 병의원 등 위탁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 받아야 했지만 물량 부족으로 미뤄졌다.

이들이 백신을 맞으려면 다시 일정을 잡아야 한다. 예약은 23일 0시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 8일간 진행된다. 방식은 기존과 동일하다. 인터넷 홈페이지(ncvr.kdca.go.kr)나 질병관리청(1339) 및 각 지방자치단체 콜센터(지역번호+120)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고령자를 대신해 자녀들의 대리 예약도 가능하다. 방역당국은 사전예약과 접종 일정 등 바뀐 정보를 대상자에게 문자메시지로 안내할 예정이다.

백신 종류가 바뀌면서 이들은 1차 접종을 한 지 약 3주 후에 2차 접종을 받게 된다. 그만큼 접종 완료 시기가 빨라지게 된다. 최근 방역당국은 4월 중순 이후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은 약 76만 명도 2차로 화이자 백신을 교차 접종할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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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은 백신 속도전과 함께 인도발 ‘델타 변이’ 확산을 경계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델타 변이 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고령층이 2차 접종을 받는 8월까지 방역 관리를 유지하는 게 중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21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코로나19 잔여백신을 자동으로 예약할 수 있는 매크로(자동 프로그램)가 배포돼 논란이 됐다. 이 프로그램은 잔여 백신을 예약하는 포털사이트 네이버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예약페이지의 ‘새로고침’과 ‘예약신청’을 반복적으로 자동 클릭해 잔여백신을 싹쓸이하는 방식이다. 실제 정보통신(IT) 전문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에서는 매크로를 활용한 ‘성공 사례’가 공유되는 중이다. 질병청은 “네이버 측과 협의해 신속하게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16일 숨진 30대 남성 A 씨의 사인이 백신 접종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접종 후 사망자의 백신 인과성을 인정한 건 처음이다. A 씨는 지난달 27일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을 접종한 뒤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 진단을 받고 숨졌다. TTS는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 등 ‘바이러스 벡터’ 방식 백신의 대표적인 부작용 중 하나로 꼽힌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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