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7월26일, 18~49세 8월 예약순…수험생 화이자·나머지는 종류 미정

  • 뉴시스
  • 입력 2021년 6월 17일 14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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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단, 3분기 예방접종 시행계획 발표
55~59세→50~54세 순으로 사전예약
18~49세 구분없이 예약…병원 골라 접종
3600만 1차 접종, 2학기 전면 등교 목표

11월 집단면역을 목표로 한 7~9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상반기 미접종자와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교직원에 이어 일반 국민 접종은 7월26일 50대부터 우선 접종한다.

18~49세는 별도 나이대 구분 없이 선착순 사전 예약으로 오는 8월 접종한다. 이때 원하는 백신별 접종 기관을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방역 당국은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지자체·사업체별 자율·자체 접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9월까지 3600만명 1차 접종…상반기 미접종자·고3 등 7월 먼저 접종
1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 공개한 ‘예방접종 3분기 시행계획’에 따르면 9월 말까지 전 국민 70% 이상인 3600만명 1차 접종을 목표로 15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접종 대상과 일정을 정했다.

우선 60~74세 사전예약자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물량 부족 등의 이유로 이달 19일까지 접종을 하지 못한 대상자 약 10만명이 7월 초까지 최우선적으로 접종받는다.

20만명까지 신청을 받아 6월에 접종하지 못한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등 7만여명도 이달 28일 0시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 사전예약을 받아 7월5일부터 17일까지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실시한다.

입시를 앞둔 고등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교직원 64만명은 접종 동의자에 한해 7월19일부터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으로 접종을 한다. ‘N수생’ 등 고3 외에 수험생 약 16만명은 7월 중 대상자 명단을 확보·등록하고 온라인 사전예약을 통해 8월 중 접종을 실시한다.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 교직원 및 돌봄 인력 110만명 등에 대한 접종도 7월19일부터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활용해 진행한다. 6월에 실시하기로 했던 어린이집·유치원 교직원, 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등에 대한 접종도 사전예약을 거쳐 함께 진행한다.

55~59세부터 7월26일 접종 시작…18~49세 8월부터
특정 대상이 아닌 60세 미만 일반 국민 대상 예방접종은 연령별 위중증 비율 등 위험성을 고려해 50대에 대해 온라인 사전예약을 거쳐 7월26일 접종을 시작한다.

연령별 위중증 비율은 70대 27.7%, 60대 39.6%, 50대 13.2%, 40대 5.7%, 30대 3.8%, 20대 0% 등이다. 60세 이상은 현재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추진단은 백신 도입 물량과 시기 등을 고려해 1~2주 간격으로 사전예약을 실시한다. 우선 55~59세부터 시작해 50~54세 순으로 순차적으로 예약을 받을 계획이다.

추진단이 파악한 50대 접종대상자는 약 857만명이다. 55~59세 407만9000명, 50~54세 449만1000명이다.

18~49세 등 40대 이하 연령층은 별도 연령 구분 없이 오는 8월 희망하는 사람부터 사전예약 순서에 따라 접종을 한다.

추진단은 “40대 이하는 연령별 위험도 차이가 크지 않아 연령보다는 접종 희망여부 및 필요성 등이 우선순위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인이 된다고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50대와 마찬가지로 18~49세 역시 백신 도입 물량과 시기 등을 고려해 1~2주 간격으로 사전예약을 한다. 이 연령대는 약 220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이 접종하게 될 백신 종류는 월별 세부계획을 통해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7월에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얀센 등 약 1000만명분이 도입된다. 3분기까지 8000만회분의 백신 공급이 예정돼 있으며 이 가운데 6000만회분은 월별 공급 일정을 조정 중이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백신 선택권이 가능하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일괄적으로 접종 대상을 확대하되, 백신 물량과 종류에 대해서는 세부 일정을 정리해서 별도로 안내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다른 연령대나 대상들과 달리 18~49세는 본인 선택에 따라 접종 일시나 기관을 결정해 접종을 받는다. 추진단은 3분기엔 병·의원 등 위탁의료기관에서 기존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얀센 백신 외에 화이자, 모더나 백신도 접종을 준비 중이다.

사전예약에 다수가 몰릴 우려가 있어 요일제 등의 방안을 강구해 8월 접종계획 안내 시 발표할 예정이다.

재가 노인이나 중증 장애인, 발달장애인 노숙인 등 사회적·신체적 제약으로 접종 참여에 특별한 배려가 필요한 대상 군에 대해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추진단은 ▲이동 및 활동 지원 ▲예방접종 센터 특정 대상 군 접종일 운영 ▲의료기관 자체 접종 ▲방문 접종 등 대상 군 특성에 따라 계획을 수립해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예방접종, 일상 회복 가는 길…적극 참여해달라”
당초 추진단이 목표로 했던 상반기 1300만명 이상 1차 접종은 달성한 상태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1차 접종자는 1379만841명이다.

추진단은 접종 계획에 따라 6월 중순부터 3분기 본격 접종이 시작되는 7월 3주까지는 새로운 대상 군에 대한 1차 접종보다는 백신별 접종 간격에 따라 예정돼 있는 2차 접종 위주로 접종을 실시한다.

아울러 7월 접종 사전예약 진행, 위탁의료기관의 화이자, 모더나 백신 등 접종 준비 및 교육 등 3분기 접종을 위한 준비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17세 미만 소아·청소년과 임신부는 정책연구용역을 통해 과학적 근거와 국외 사례, 정책 수용성 조사 등을 거쳐 별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정 단장은 “수유를 하는 산모가 접종하는 것은 금지 사항이 아니다”라며 “임신부도 금기 사항은 아니라서 접종이 가능한 상황이지만 임신부는 저희가 접종 권고를 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추진단은 3분기에도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나 일상 회복으로 가는 길은 예방접종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추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국민들의 예방접종에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3분기는 일반 국민 접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보다 안전한 접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며 “11월 집단면역 형성으로 함께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접종 순서에 해당하시는 분들은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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