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았지? 동창회 날 잡자”…일상 회복 발걸음 빨라진다

뉴스1 입력 2021-06-15 15:21수정 2021-06-1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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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개편되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각종 백신 인센티브로 인해 코로나19로 멈췄던 일상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누적 1차 접종자는 1256만5269명으로, 지난해 12월 말 주민등록인구현황 5134만9116명 대비 24.5%를 기록했다.

따라서 이날 누적 1차 접종자는 당초 정부가 계획했던 1300만명을 넘을 것으로 확실시 된다. 60~74세 고령층의 예방접종이 19일 종료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1400만명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민 5명 중 1명이 백신 접종을 마치면서 일상 회복을 위한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새 거리두기 기준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7월 5일부터는 오후 10시까지로 운영이 제한됐던 식당과 카페,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은 자정까지 영업시간이 연장되고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도 9인 이상 제한으로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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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유흥주점을 운영하고 있는 송모씨(36)는 “그동안 가게를 운영하지 못해 피해가 막심했다”며 “운영 재개를 위해서 인테리어 정비 등 준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고 7월에는 더 많은 백신이 도입될 것으로 계획돼 있는 만큼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피해를 줄이고 일반 국민들에게도 시설 이용 혹은 모임에 대한 자율권과 책임을 더 부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변화에 시민들도 그 동안 삶의 형태를 전환하는데 분부하다. 경기도에서 직장을 다니는 임모씨(37)는 “5인 이상 사적 모임 제한 때문에 그 동안 고등학교 친구들과 모임을 가지지 못했는데 7월에는 가능할 것 같다”며 “벌써부터 언제 모일지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인 야구를 하고 있는 박종규씨(38)도 “그 동안은 운동을 하고 나면 바로 헤어졌었는데 7월부터는 식사라도 한 끼 같이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모임에 30대가 많아 이미 백신을 접종을 완료한 사람도 다수”라고 설명했다.

대중 문화나 스포츠 경기에서는 이미 일상 회복을 위한 기지개가 펴졌다. 100명 미만으로 제한을 받았던 대중음악(콘서트장 등 포함) 공연은 지난 14일부터 입장 인원을 최대 4000명까지 확대했다.

스포츠 경기장 방역수칙도 완화됐다. 스포츠 경기장은 실외에 한해 2단계 지역은 관중 수가 기존 10%에서 30%(개편안 50%)로, 1.5단계는 30%에서 50%(개편안 70%)로 늘어난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그 동안 문화 레저 활동을 하지 못했던 사람들에이 빛의 속도로 마우스를 클릭하는 ‘광클’로 예매에 성공했다는 후일담도 올라오고 있다.

대학가도 2학기부터는 대면수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은 “2021학년도 2학기 수업의 기본 방침으로 ‘정부의 방역지침과 각 단과대학별 가용자원 범위내에서 대면 수업을 실시할 것’을 각 단과대에 제시했다”고 밝혔다. 연세대와 서강대 등 일부 사립대도 2학기부터는 대면 강의를 늘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검토 중이다.

다만, 이같은 일상 회복을 위한 인센티브를 두고는 우려도 나온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인도의 사례를 예로들며 점진적 완화와 꼼꼼한 체크가 필수라고 지적한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사망자 감소효과는 나타나겠지만 7~9월에 젊은층을 중심으로 큰 유행이 일어날 수도 있고, 유행이 커지면 60세 이상의 미접종자에서의 감염도 늘어나서 사망자 감소효과도 줄어들게 될 수 있다”며 “인센티브가 접종률을 올리려는 방향으로 작용해야지 방역을 악화시키는 방향으로 작동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도 방심을 경계하고 나섰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적어도 70%까지 1차 접종이 진행돼야 어느 정도 지역 사회 내 전파 차단을 논의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본다“며 ”(현재는) 지역 사회 전체의 전염을 차단하는 데는 부족한 수치“라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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