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4세 등 예약률 77.7%…“상반기 1300만+α 1차 접종”

  • 뉴시스
  • 입력 2021년 6월 3일 13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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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예약 마지막 날…70~74세 예약률 80% 넘어
오늘 자정까지 예약…예약기간 연장은 검토 안해

고령층 등 대상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예약 마지막 날 사전 예약률이 77.7%까지 올라갔다. 70~74세는 80%를 넘었으며 65~69세도 79%를 기록하는 등 빠르게 예약률이 상승하고 있다.

정부는 지금과 같은 예약 추이라면 애초 계획한 대로 6월 말까지 전 국민의 25%인 1300만명 1차 접종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3일 0시 기준 60~74세 고령층 등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개발 백신 위탁의료기관 예방접종 예약률은 77.7%다. 이는 전날 0시 74.9%보다 2.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접종 예약 인원은 총 735만9529명이다.

나이대별로 보면 지난달 6일 가장 먼저 예약을 시작한 70~74세 예약률이 전날 78.8%에서 80.7%로 상승해 80%대를 넘었다. 10일부터 시작한 65~69세도 76.6%에서 79.0%로 올라가 80%대에 육박했다. 13일부터 접수한 60~64세는 71.2%에서 74.9%로 상승했다.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의 예약률은 80% 이상인 80.3%다. 만성 중증 호흡기 질환자는 8054명 중 5318명이 예약해 예약률은 66.0%다.

고령층 등의 위탁 의료기관 온라인(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예약 기한은 이날 자정까지다. 전화를 이용한 콜센터 예약은 오후 6시까지다.

정부는 지금과 같은 예약률과 접종 속도라면 6월 말까지 1300만명, 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 대원 대상 얀센 백신 100만여명 포함 ‘1300만명 플러스알파’ 접종 목표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오늘 예약을 하면 (예약률이) 조금 더 올라가지 않을까 한다”며 “상반기 1300만명 플러스알파 목표는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추진단은 고령층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60세 이상에 대해선 각 위탁의료기관에 예비 명단이나 잔여 백신 접종 시 우선 접종해 줄 것을 안내하고 있다.

다만 6월 안에 예방접종을 받지 않으면 60세 미만 일반 국민에 대한 1차 접종이 진행되는 7~9월 이후, 10~11월께 다른 미접종자와 함께 예방접종이 가능해진다. 접종은 가능하지만 어떤 백신으로 접종하게 될지도 현재로선 장담할 수 없다.

예약률이 66%로 상대적으로 낮은 만성 중증 호흡기 질환자에 대해서도 정부는 기저질환자의 치명률이 높은 만큼 신속한 백신 접종이 효과적이라며 거듭 예약을 독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예약 기간 연장은 형평성 등을 고려해 현재로선 검토하지 않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오늘까지 예약을 못한 60세 이상 고령자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하는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해 잔량이 남아 있는 경우 접종할 수 있다”며 “이후에는 전 국민 접종이 완료된 후에야 다시 접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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