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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선변경 차량과 ‘쿵’…2억 챙긴 보험사기단 34명 검거
뉴시스
업데이트
2021-05-25 11:38
2021년 5월 25일 11시 38분
입력
2021-05-25 11:29
2021년 5월 25일 11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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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외체 차량 200만~300만원에 경매 받아 범행에 이용
차선 변경 시 주의의무 기울이지 않은 차량 과실 높은 점 악용
중고 외제 차량으로 고의 교통사고를 내고 차량 수리비 등의 명목으로 거액의 보험금을 챙긴 보험 사기단 34명이 검거됐다.
전북 완산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주범 A(25)씨와 B(20)씨, C(21)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또 범행에 가담한 D(20)씨 등 31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지역 선후배, 친구 사이인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전주 시내 주요 교차로 등에서 모두 21차례에 걸쳐 고의 교통사고를 내고 차량 수리비와 치료비 등 명목으로 보험금 2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장소는 주로 회전교차로였으며, 앞선 차가 차선 변경을 할 때 뒤에서 일부러 들이받아 사고를 내는 수법을 썼다.
이들은 뒤에서 직진하는 차보다 차선 변경 시 주의의무를 기울이지 않은 차의 과실이 더 큰 점을 노렸다고 경찰은 전했다.
실제 범행 대다수의 과실 비율은 8대 2 정도로 차선을 변경한 피해 차량 책임이 더 무겁게 나타났다.
조사 결과 A씨 등은 많은 보험금을 수령하기 위해 BMW나 링컨, 폭스바겐 등의 외제 차량을 200만~300만원에 경매 받거나 렌터카 등을 범행에 동원, 차 한대에 3~5명씩 태워 고의 접촉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보험사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범행 때마다 탑승자와 운전자를 바꿔 범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특히 A씨 등은 “차량에 타고만 있으면 10만~30만원의 용돈을 주겠다”고 친구와 후배들을 섭외했으나 사고 처리 후에는 동승자들이 수령한 보험금을 모두 빼앗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범들은 수령한 보험금을 도박 자금과 생활비, 유흥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완산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은 최근 보험사기가 의심되는 교통사고가 반복해서 발생하는 점에 수상함을 느끼고 자체 수사를 통해 이들의 범행을 밝혀냈다.
경찰 관계자는 “보험 사기가 의심되는 사고는 반드시 경찰에 신고를 해서 교통사고를 접수해야 한다”면서 “법규 위반 차량을 범행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평상 시 교통 법규를 준수하는 운전 습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전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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