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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파워리더 인터뷰]김영환 국립부산과학관장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미래지향적인 ‘초연결 과학관’ 만들겠다”

입력 2021-05-24 03:00업데이트 2021-11-1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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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간을 뛰어넘는 과학관 만들고
융복합 콘텐츠로 지역발전 도모
코로나로 원격교육 70%까지 확대
연말엔 생애주기별 과학체험 가능
지난달 12일 제3대 관장으로 취임한 김영환 국립부산과학관장은 18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포스트 코로나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미래지향적인 초연결 과학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국립부산과학관 공
“지금 과학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관람이 제한돼 있습니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입니다. 포스트 코로나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미래지향적인 초연결(超連結-Hyper connected) 과학관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지난달 12일 제3대 관장으로 취임한 김영환 국립부산과학관장(62)은 “과학을 알면 미래가 보인다”며 이렇게 말했다.

부산대 기계공학부를 졸업한 김 관장은 1980년 제16회 기술고시로 공직에 입문했다. 31년간 부산시에 재직하면서 요직을 두루 거쳐 경제부시장을 끝으로 2017년 12월 퇴임했다. 이후 부산도시공사 사장과 부산대 특임교수를 지냈다. 부산 과학계의 수장이 된 김 관장을 18일 만나 인터뷰했다.

―과학 분야가 생소하지 않나.

“우리의 일상이 과학이다. 과학관은 우리 주변에 숨어 있는 과학의 재미를 알리고 청소년들에게 미래를 꿈 꿀 수 있는 사회적 기풍과 공간을 마련해 주는 곳이다. 국립부산과학관이 동남권(부산 울산 경남) 과학기술교육의 중추기능을 하고 또 지역발전으로 연결시키는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

―과학관의 운영 방침은….

“‘상상과 미래, 인간과 과학의 행복한 동행’을 비전으로 시간과 공간을 극복하는 초연결 과학관을 만들겠다. 이를 위해 전시 교육 행사 등 다양한 정보와 내용물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 또 과학과 예술, 나아가 산업과 경제까지 영역 확장이 가능한 융복합 콘텐츠를 만들어 지역과 국가경제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

―코로나19로 과학관 운영에 어려움이 많을 텐데….

“연간 100만 명 이상이 찾던 관람객을 코로나19 이후에는 전시관별 30%로 제한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방역이다. 밀집이 우려되는 일부 탑승형 전시물은 운영하지 않는다. 부족한 과학체험은 온라인 행사나 원격교육으로 보완하고 있다. 개인교육의 원격 비율을 기존 35%에서 70%까지 확대했다. 77개 프로그램 중 60개가 원격으로 수강이 가능하다.”

―청소년들을 위한 과학교육은….

“상상력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수월성에 초점을 맞춰 자기주도형 학습법인 플립러닝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온라인 선행 학습과 토론식 강의로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른다. 과학이나 수학이 어렵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쉽고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보편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아트사이언스 청년예술가 창작지원 사업과 5인 이상의 성인 메이커 4팀을 선정해 활동비를 지원하는 창작커뮤니티 육성 사업도 펴고 있다.”

―학부모의 관심이 많은 어린이과학관 건립 사업과 과학교육캠프관 운영은….

“올 12월 개관 예정으로 157억 원을 들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완공되면 전 연령을 아우르는 생애주기별 과학체험이 가능할 것이다. 1박 2일 체험이 가능한 과학교육캠프관은 현재 운영을 중단하고 수용 인원을 120명에서 240명으로 늘리는 증축공사를 하고 있다. 그 대신 천체관측소에서 밤하늘 별자리 관측이 가능한 야간 천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과학관 옆에 오시리아관광단지가 내년 말 완공되면 방문객 증가는 물론이고 교통 문제가 심각할 텐데….

“그때쯤이면 코로나19로 억눌린 욕구가 분출하고, 학부모들의 열의까지 더해지면 과학관 방문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한 대책을 준비 중이다.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부산시와 단지 개발 주무 기관인 부산도시공사 등에 상설 기구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오시리아 테마파크와 과학관이 연결돼 명품 복합과학기술문화단지가 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협의체도 구성할 방침이다.”

환경을 위한 실천 캠페인인 ‘고고 챌린지’에 동참한 김 관장. 국립부산과학관 제공
김 관장은 “부울경의 주요 산업인 자동차, 항공우주, 선박, 에너지, 의·과학을 주제로 2015년 12월 개관한 과학관이 동남권 과학기술문화 확산의 거점 기관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이제 새로운 5년, 또 다른 10년의 중장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변화와 혁신을 예고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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