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왕자’ 조나단, 형 ‘조건만남 사기’에 “가족으로 깊은 책임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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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14일 0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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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단/ 사진=조나단 인스타그램 © 뉴스1
조나단/ 사진=조나단 인스타그램 © 뉴스1
‘콩고 왕자’라고 불리는 방송인 조나단이 형 욤비 라비가 조건만남 사기 범행으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것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조나단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게시하며 “여러분께 저의 입장을 말씀을 드리기 위해 글을 작성하게 됐다”라며 “최초 보도가 된 이후, 자세한 상황을 파악할 시간이 필요하였고 다급한 마음에 입장을 표현했다가 오히려 실수를 하게 될까 많이 두려웠다”라고 전했다.

조나단은 “먼저 힘든 시기에 이렇게 좋지 않은 소식을 알려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며 “기사를 통해 접하셨을 형에 대한 일과 저의 입장에 대해 여러분께 말씀드리고자 한다”라고 했다.

조나단은 “2018년 말부터 형이 재학 중이던 학교에서 형의 출석 문제와 몇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한국말이 서툰 어머니를 대신하여 여러 번 방문을 했었고 문제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라며 “동생이지만 형에게 졸업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정신 차리고 학교 생활을 충실하게 임할 것에 대해 권유하고 또 강하게 타일렀다”라고 말했다.

조나단은 “하지만 그 후 형의 방황은 더 심해졌고, 급기야 집에 들어오지 않는 시간이 많아지게 됐다”라며 “저는 그 후 형을 찾기 위해 주변을 수소문 하며 만나기 일쑤였고 그때마다 형은 독립을 하고 싶다고 강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했다”라고 했다. 이어 “그리고 졸업 이후, 연락이 되지 않기 시작하였고, 급기야 가족의 연락을 차단하며 연락을 끊어 소식을 들을 수 없었다”라며 “그러던 중, 몇 달이 지나 경찰서를 통해 형이 구속되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조나단은 “처음에 소식을 듣고 놀란 마음에 사방에 수소문을 하며, 형의 죄목과 법 자문을 구했고, 사건 해결을 위해 상황을 파악 할 수록 제가 형에게 들었던 이야기와 다르게 죄목이 계속 추가되고 있었고 상황들을 확인하며 처음 듣게 된 사건들에도 연루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됐다”라고 전했다.

조나단은 “저는 한국에서 생활을 하면서 많은 분들의 도움을 통해 우리 가족들이 이곳에서 받은 사랑이 얼마나 큰지, 감사한지를 더 많이 느끼고 있었다”라며 “그래서 늘 이 받은 사랑에 어떻게 하면 보답하고 되돌려 드릴 수 있을까 고민하며 많은 분들께 받은 사랑과 도움에 보답하고자 다양한 활동을 하며 열심히 준비하던 중에 이런 소식을 듣게 되었고 여러분께 알려드리게 되어 매우 죄송한 마음뿐이다”라고 밝혔다.

조나단은 “형이 저지른 일에 대해서는 어떠한 변명도 없다”라며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해 마땅하게 벌을 받아야 하며, 이 사건으로 인한 형의 어떠한 처벌과 조치에 대해서도 저는 무조건 수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 글을 마지막으로 형의 이름이 제가 하는 활동이나 콘텐츠에서 언급되거나 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그리고 형의 잘못에 대한 용서를 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조나단은 “가족으로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반성의 시간을 보내며 무엇으로 여러분께 보답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또 고민하였다”라며 “많은 분께서는 늘 저의 밝고 열심히 살고 한 저의 모습을 좋아해 주셨다는 걸 잘 알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제가 제일 빠르게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은 앞으로 전과 다름없이 바르게 열심히 사는 조나단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 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래서 저는 앞으로 더 깊은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하며 받은 것들을 되돌려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매사에 노력하며 솔선수범하며 살아가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조나단의 형 라비는 지난해 특수 강도 미수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4년을 선고 받았다. 라비는 지난 2019년 임모씨와 이모씨 등 일행과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조건만남 사기 범행을 계획, 남성들을 미성년자 여학생과 차 안에서 성매매를 하도록 유인헀다. 이들 일당은 자동차를 이용해 도주로를 막고 남성들을 차에서 내리게 해 폭행과 협박을 통해 7회에 걸쳐 2000만원가량을 갈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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