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공사 중 ‘조선 육조거리’ 흔적 발굴…첫 시민 공개

뉴시스 입력 2021-05-10 11:20수정 2021-05-1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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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삼군부 외행랑 기초 등 발굴
(재)한울문화재연구원 박호승 부장이 10일 서울 광화문광장 내 조선시대 육조거리의 삼군부터 발굴현장을 취재진에 공개하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광화문광장 공사 현장에서 조선시대 육조거리의 흔적이 대거 발굴됐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문화재 발굴조사를 통해 발굴된 문화재 유구를 최초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019년 1월부터 9단계에 걸쳐 광화문광장 일대 약 1만100㎡에 대해 문화재 발굴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사는 이달 말 최종 완료된다.

지난 2013년 7년여에 걸친 조사를 통해 조선시대 최고 행정기구인 의정부터를 확인한 데 이어 일제 강점기때 훼손되고 도로가 들어서면서 사라진 육조거리의 흔적을 추가로 찾아낸 것이다.

육조거리는 광화문광장~세종대로 일대에 있던 조선시대 서울의 핵심가로다. 최고 행정기구 의정부를 비롯해 조선시대 군사 업무를 총괄했던 삼군부 등 주요 중앙관청이 집적해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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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에서 대상지 중 약 40%인 4000㎡에서 조선시대 유구가 나왔다. 육조거리를 사이에 두고 의정부와 마주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 삼군부의 외행랑 기초가 발굴됐다. 조선시대 관리 감찰기구였던 ‘사헌부’의 유구로 추정되는 문지, 행랑, 담장, 우물 등도 발굴됐다.

서울시는 오는 21~29일까지 9일간 하루 2차례씩 시민들에게 현장을 공개할 예정이다. 광화문광장 홈페이지에서 사전신청을 받아 모두 12명씩 순서대로 관람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신청은 11~19일까지 가능하다. 이달 말 영상도 공개한다.

정상택 서울시 광화문광장추진단장은 “2년여에 걸친 발굴조사를 통해 조선시대 핵심가로인 육조거리의 흔적이 대거 확인됐다”며 “이번에 발굴한 문화재에 대해 역사성을 살리는 동시에 미래지향적인 보존·활용방안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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