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형 거리두기’ 업계 의견 청취…吳시장 12일 기자간담회 예정

박창규 기자 , 김소민 기자 입력 2021-04-11 21:30수정 2021-04-1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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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오전 서울특별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코로나19 종합대책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4.9/뉴스1 © News1
서울시가 업종별, 업태별로 영업 가능시간을 다양화하는 ‘서울형 사회적 거리두기 매뉴얼’ 수립을 위해 주말동안 유흥업계의 의견을 들었다. 서울시는 이르면 다음주 정부와 관련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유흥업소 관련 단체에 방역수칙에 관한 의견을 정리해 다음날까지 제출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공문에는 유흥시설, 식당 등의 업종 분류 기준을 변경하고 이에 따라 영업 가능 시간을 조정하는 방안이 담겼다.

시는 유흥·단란·감성주점 및 헌팅포차의 영업시간은 오후 5시~밤 12시, 홀덤 펍과 주점은 오후 4시~오후 11시, 콜라텍과 일반식당 및 카페는 기존처럼 오후 10시까지로 각각 영업시간을 조정하는 방안에 대한 업계의 의견을 물었다.

앞서 오세훈 시장은 9일 ‘서울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회의’에서 “일률적으로 오후 9시나 10시 이후 영업을 금지하는 규제 중심 거리 두기는 더 이상 수행하기 힘들다. 업종별, 업태별 단체들과 논의를 시작해 새 매뉴얼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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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현재 수도권, 부산 등 거리두기 2단계 지역의 유흥시설에 영업을 막는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 상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오 시장의 방침에 대해 “서울시로부터 구체적인 제안이 들어오면 검토할 것”이라며 “유흥시설에서는 마스크를 쓰기 어렵고, 지하의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체류하는 등의 특성이 있어 (서울시 매뉴얼이) 거리두기 원칙에 맞게 마련됐는지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새 매뉴얼의 필요성과 방역정책의 방향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다양한 업종의 의견을 폭넓게 수용할 방침이고 일단 유흥업계의 의견을 먼저 들은 것”이라며 “시는 감염병 확산세가 잦아들 때까지 유흥업소 집합금지 조치 등 정부 지침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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