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 응시료 5년만에 오른다…4만4500원 → 4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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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29일 17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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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서울 시내의 한 토익 시험장 앞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응시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서울 시내의 한 토익 시험장 앞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응시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인어학성적 토익(TOIEC) 정기시험 응시료가 현행 4만45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7.8% 인상된다. 2016년 5월 이후 5년만의 인상이다.

토익 주관사인 YBM 한국토익위원회는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5월 23일 정기시험부터 토익 응시료가 4만8000원으로 인상된다”며 “물가 상승과 지속적인 시험 관련 제반 비용의 증가로 부득이하게 5년 만에 응시료를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위원회는 추가 성적표 재발급 비용은 500원 인하하기로 했다. 모든 응시자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기본 성적표 1매 이외의 추가 성적표 재발급 비용은 6월 1일부터 1매당 2000원에서 1500원으로 낮춘다.

위원회는 또 시스템 개선을 통해 성적 발표일을 하루 앞당기겠다고 했다. 종전 시험일로부터 11일 후 오전 6시에 발표되던 성적은 5월 23일 정기시험부터 10일 후 낮 12시에 발표된다. 다만 토요일에 시행하는 시험 등 일부 회차의 시험은 해당하지 않을 수 있다.

토익 성적표는 국가·지방직 공무원 5급·7급 시험의 원서를 접수할 때와 340여 개의 정부 공공기관의 입사 서류를 제출할 때 필수로 제출해야 하는 자격증 중 하나다. 여타 사기업에서도 토익은 기본으로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필수 스펙’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그래서인지 이번 응시료 인상 공지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관련 기사 댓글란에는 “토익이 물가 상승이랑 무슨 상관이냐”(네이버 이용자 qwer****), “정부에서 규제해야 하는 거 아닌가? 영어 안 쓰는 직종도 억지로 따야 하는데…”(rkdt****), “가난하면 시험도 보기 힘듦”(idle****), “취준생들만 죽어나는 구나”(rlax****) 등 날선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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