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중증 이상반응 결과 발표한다…8일 비공개 피해조사반 회의

뉴스1 입력 2021-03-07 07:25수정 2021-03-07 07:26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 News1
방역당국은 오는 9일 백신 예방접종 후 신고된 중증 이상반응과 백신 인과관계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다. 이를 위해 8일 비공개로 피해조사반 회의를 진행해 잠정 결론을 내린다.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에 대한 첫 번째 회의다.

이번 발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지 관심이 쏠린다. 국내에서는 지난 2월 26일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27일부터 화이자 백신 예방접종을 시작했다.

◇이상반응 의심신고 누적 2849건·사망 7건…부작용 비율 1% 미만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은 지난 3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했다는 의심 신고를 2건 접수했다고 발표했다. 이 사망자 통계는 4일 0시 기준 자료에 반영했다. 당일 누적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06건, 화이자 백신 1건으로 나타났다.

주요기사
신규로 접수한 이상반응 의심 신고 가운데 3건은 중증 이상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로 추정돼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으로 분류됐다. 이외 48건은 모두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경증 사례로 나타났다.

이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6일 0시 기준으로 누적 2883건까지 늘었다. 이날 신규 신고 사례 1291건(누적 2849건)도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두통, 발열 등 경증 사례였다.

경증 이외 사례에도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11건(누적 24건), 경련 등 중증의심 사례 2건(누적 3건), 사망 의심사례 1건(누적 7건)이 보고됐다. 현재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은 예방접종 후 2시간 이내 호흡곤란, 두드러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로 아나필락시스와는 다른 증상이다. 아나필락시스는 30분 이내 급성으로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난다. 보건당국은 접종 후 아나필락시스나 사망 사례가 발생할 경우 역학조사를 실시해 백신과 인과성을 평가한다.

국내에서 사망 의심 신고 7건 모두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사례다. 해외 각국에서 집계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부작용 비율은 1% 미만이다. 또 백신과 사망 사례 인과관계를 명확하게 규명한 사례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사망자 의심 신고가 지속적으로 접수되는 만큼 불필요한 우려와 걱정을 해소하는 차원에서라도 방역당국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따라서 이날 피해조사반 회의에서는 어떤 형태로든 백신과 사망 사례의 인과관계를 놓고 전문가 사이에서 격론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고재영 방대본 위기소통팀장은 6일 브리핑에서 “이날 비공개로 피해조사반 회의를 개최한다”며 “잠정 결론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투명하게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CDC 이어 영국 의약품규제청 “부작용 경미”…한국도 같은 판단할 듯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에 대한 해외 보건당국 판단은 대체로 위험도가 낮다는 쪽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월 19일(현지시간)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맞은 미국인 사이에서 나타난 부작용을 발표했다.

CDC에 따르면 백신 접종 첫 달인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지난달 13일까지 1370만회분 이상 접종이 실시됐고 부작용은 6994건 신고됐다. 그중 심각한 부작용은 사망 113건을 포함한 640건으로, 전체 부작용 중 90.8%가 경미한 증세였다.

대부분 잠시 불쾌한 수준의 통증으로 두통(22.4%), 피로(16.5%), 어지럼증 (16.5%) 순이었다. 근육통과 오한, 발열, 주사부위 부기, 관절통, 메스꺼움 등도 보고됐다. 심각한 부작용 640건 중에서도 생명을 위협하는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는 화이자 백신 접종자 46건, 모더나 백신 접종자 16건으로 총 62건이 보고됐다. 이를 토대로 CDC는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비율인 인플루엔자(독감) 백신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영국 보건당국도 CDC와 판단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은 보건 전문가나 일반시민이 백신 접종 후 발생하는 이상 상황을 모니터하고 보고하도록 하는 ‘옐로카드’ 감시 제도를 운영 중이다.

MHRA는 2월 14일 기준 영국에서 접종이 이뤄진 화이자 백신 830만회분 가운데 2만6823건이 옐로카드를 받았으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총 690만회 접종분 중 3만1427건이 옐로카드를 받았다고 밝혔다.

MHRA에 따르면 두 백신은 대부분의 부작용 사례가 발열과 근육통, 두통 등 독감 백신 접종 후 나타나는 증상과 유사했으며, 주로 접종 직후 경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접종자 대비 부작용 발생 비율은 아스트라제네카가 0.45%, 화이자가 0.3%로 두 백신 모두 1% 미만이었다.

이에 따라 이날 피해조사반 비공개 회의에서 어떤 결론이 나올지가 관심사다. 다만 우리나라도 미국이나 영국 보건당국 판단과 다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김연수 서울대병원 원장은 지난 4일 백신 접종 직후 “(코로나19) 백신은 장점이 크고 근거가 있는 제품”이라며 “국민들은 믿고 맞아 달라”고 당부했다. 질병청도 이상반응에 대한 질의가 있을 때마다 “백신에 대한 인과관계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라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서울=뉴스1)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