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까지 ‘반짝 추위’ 지나면…주말부터 봄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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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2월 22일 1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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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마지막 날인 14일 경북 포항시 북구 장성동에 있는 주택 화단에서 꽃망울 터뜨린 매화가 봄비에 촉촉히 젖어있다. 2021.2.14/뉴스1 © News1
설연휴 마지막 날인 14일 경북 포항시 북구 장성동에 있는 주택 화단에서 꽃망울 터뜨린 매화가 봄비에 촉촉히 젖어있다. 2021.2.14/뉴스1 © News1
강력한 한파 이후 한동안 따뜻했던 날씨가 22일 오후부터 다시 추워진다. 23일 서울에는 한파주의보가 발령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추위는 목요일인 25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후에는 포근한 봄날씨가 이어지지만, 하루 이틀씩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꽃샘추위가 3월 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2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20도까지 오르며 봄날씨를 이어갔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18.7도로 1907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세 번째로 높았다.

하지만 날씨는 이날(22일) 오후부터 급변한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23일 아침기온이 전날보다 10도 가량 떨어지겠다고 예보했다.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9도∼영상 1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3도∼영상 13도로 전망됐다.

중부지방과 전북 동부 내륙, 경북 북부 내륙은 최저기온이 -10~-5도로 예상돼 한파주의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 한파주의보는 다음날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져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수요일인 24일은 서울이 최저기온 영하 4도로 예보됐으며, 25일은 영하 1도로 예보되는 등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이번 추위는 차가운 대륙성 고기압이 확장하며 기온이 낮아진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다만 기상청 관계자는 “23일부터 다시 기온이 떨어지겠지만, 영하 1~2도로 평년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라며 “기온이 일시적으로 내려가는 것일 뿐 (영하 10도 안팎의) 강력한 한파가 오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후 주 후반부터는 영상 기온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26일, 27일 오전 기온은 영상 1~2도, 낮 기온은 영상 12~14도로 평년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이현수 기상청 기후예측과 과장은 “이번 추위가 물러난 뒤 봄에 준하는 계절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기온은 높지만 기온 변화폭이 큰 게 봄의 특징”이라며 “3월까지 한번씩 찬공기가 내려오면서 꽃샘 추위가 찾아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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