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남아공 변이 구미 모녀, 입국 후 자가격리 중 감염 전파”

  • 뉴시스
  • 입력 2021년 2월 2일 15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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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중 동거 가족 위험…대책 검토"

방역당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 보고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경북 구미 모녀가 입국 후 자가격리 중 감염이 전파됐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 단장은 “(구미)모녀의 감염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검토 중인 상황”이라면서도 “최초 해외입국 후에 격리되는 초기 단계에서 감염이 성립된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두바이에서 입국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중이었던 A씨가 27일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같은 달 29일 A씨의 어머니도 확진판정을 받아 변이 여부를 분석한 결과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A씨의 어머니의 경우 밀접접촉을 한 지역 주민 13명이 확인돼 모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전원 음성으로 나왔다. 13명의 접촉자들은 모두 격리 중이다.

이 단장은 “자가격리 중에서 동거하는 가족들에 대한 위험성은 있을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좀 더 나은 대책이 있을 수 있도록 현재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영국발 변이 확진자와 함께 거주했던 가족 1명이 경기 고양에서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해 감염 전파 우려가 나온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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