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자 중 변이 바이러스 7명 추가…총 34명 확인

  • 뉴시스
  • 입력 2021년 2월 1일 15시 03분


코멘트

누적 영국발 23명, 남아공발 6명, 브라질발 5명 발생

국내 입국자 중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확진자는 일주일 사이 7명이 더 늘어 총 34명이 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지난 1월25일 이후 방역당국은 국내 43명, 해외유입 46명 등 총 89명에 대해 바이러스 변이 여부를 분석했다.

그 결과 해외유입 46명 중 7명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7명을 바이러스 유형별로 나누면 영국발 4명,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발 1명, 브라질발 2명 등이다.

영국발 변이 확진자 중 3명은 영국에서 입국했고 2명은 내국인이며 1명은 외국인이다. 외국인 1명은 아랍에미리트에서 입국했다.

남아공발 변이 확진자는 아랍에미리트에서 입국했으며 내국인이다.

브라질발 변이 확진자 중 1명은 브라질에서 입국한 내국인이며 나머지 1명은 캐나다에서 입국한 내국인이다.

이번에 확인된 7명 중 2명은 검역단계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5명은 격리 중 실시한 검사에서 확인됐다.

지난해 10월 이후 현재까지 확인된 누적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34명이다. 영국발 변이 23명, 남아공발 변이 6명, 브라질발 변이 5명 등이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전 세계로 확산 중이다.

영국 변이주는 전 세계 71개국, 남아공 변이주는 31개국, 브라질 변이주는 13개국에서 확인되고 있다.

정 본부장은 “변이바이러스 발생 국가 증가, 국내 감염 환자 증가 등으로 지역사회 전파 위험도 향후 있을 수 있다”며 “정부는 입국자 검역 강화, 유전자 분석, 변이 발생 국가 모니터링, 해당 국가 입국자·확진자·접촉자 관리 강화를 추진하며 입국한 자가격리대상자 및 동거가족은 격리 해제 시까지 자가격리 생활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영국과 남아공 변이의 경우 전파력이 1.5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영국 변이는 치명률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아공 변이는 기존 항체를 무력화 시켜 재감염 가능성이 있다. 브라질 변이의 경우 영국과 남아공 변이의 특징을 고루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는 영국·남아공·브라질 입국자에 대한 검역 강화를 위해 유전자 증폭(PCR) 음성확인서 제출대상을 내국인까지 확대했고, 내·외국인 입국자 모두 임시생활시설에서 검사결과를 확인 후 자가격리된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