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검사량 감소에 확진자 수 줄어…2~3일 추이 더 봐야”

  • 뉴시스
  • 입력 2021년 2월 1일 11시 35분


코멘트

내일 3차 유행 1차 토론회…국민 설문조사 발표
집합금지·운영제한 업종별 릴레이 간담회 예정

정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했지만 진단검사량도 줄었다며 향후 2~3일 추이를 더 지켜봐야한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영업 제한이 장기화된 소상공인들과는 업종별로 릴레이 간담회를 마련해 방역수칙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단 설명회를 열고 “오늘(1일)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가 285명이고 주평균 400명이 나오고 있다”며 “사망자가 5명이어서 줄고 있고, 위중증환자도 225명으로 200명대 초반으로 서서히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285명으로 지난달 11월23일 이후 70일만에 200명대이자 가장 적은 수치다.

지난달 26일부터 최근 1주간 국내 발생 환자 추이를 보면 333명→516명→479명→445명→423명→325명→285명 등이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400.6명이다.

다만 손 사회전략반장은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3만6000건으로 나와서 평소 주중 7~8만건을 넘는 것에 비해 많이 줄었다”며 “2~3일 정도 유행 추이를 보면서 판단해볼 부분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진단검사 이후 검사 결과가 나와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보통 1~2일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 수는 토요일과 일요일인 지난달 30~31일 검사 결과다. 해당 이틀간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검사량은 4만8800건, 3만3651건 등이다. 직전 평일이었던 금요일 검사량은 7만7167건이었다.

정부는 지난달 31일까지였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와 비수도권 2단계,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의 방역조치를 설 연휴가 포함된 오는 14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이번주 유행 상황을 보고 추가 조정을 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뒀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검사량 감소가 영향을 미치는 화요일 이후 수~금까지 판단할 필요가 있다”며 “(거리두기 재논의를 위한)구체적인 일정은 상황을 지켜보면서 정해지면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거리두기 체계 개편 관련해서 2차례 공개토론이 예정돼 있고 내일(2일) 1차 토론을 한다”며 “1차 공개토론회에서는 3차 유행 평가와 전체적인 거리두기 체계에 대한 방향성과 개선 부분들에 대해 국민 인식 조사한 게 있는데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손 사회전략반장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관계부처가 집합금지, 21시 이후 운영제한 된 업종들과 릴레이 간담회를 할 예정”이라며 “방역을 강화하면서 운영 제한은 완화하는 내용으로 일정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