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속 따뜻한 온기 [청계천 옆 사진관]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월 28일 17시 58분






한 시민이 먼발치에서 이 모습을 보고 다가와 우산을 건내 주었다
한 시민이 먼발치에서 이 모습을 보고 다가와 우산을 건내 주었다

노숙인은 눈을 피하기 위해 선물 받은 우산을 폈다
노숙인은 눈을 피하기 위해 선물 받은 우산을 폈다

몇 걸음을 가던 시민이 다시 돌아와 머리의 눈을 털어주고 있다
몇 걸음을 가던 시민이 다시 돌아와 머리의 눈을 털어주고 있다


시민이 품고 있던 핫팩 마져 건내주었다
시민이 품고 있던 핫팩 마져 건내주었다

노숙인은 따뜻한 온기를 느꼈는지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노숙인은 따뜻한 온기를 느꼈는지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28일 오전 서울역 광장의 한 노숙자가 요란스럽게 쏟아지는 눈을 온몸으로 맞고 있다.

모자와 침낭에는 꽤 많은 눈이 쌓였다. 먼발치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한 시민이 다가와 쓰고 있던 우산을 건네주고 발길을 돌렸다. 몇 걸음을 걷고 다시 돌아와 품고 있던 핫팩까지 건네줬다. 핫팩을 손에 쥔 노숙인은 따뜻한 온기를 느꼈는지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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