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양동시장 노인들에게 마스크 나눠준 안과의원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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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 7곳에 3500장 기부 화제

27일 광주 서구 양동행정복지센터에서 김훈민 최고안과 양동점 원장이 오향섭 우진아파트 경로당 회장에게 KF94 마스크를 전달하고 있다. 광주 서구 제공
27일 광주 서구 양동행정복지센터에서 김훈민 최고안과 양동점 원장이 오향섭 우진아파트 경로당 회장에게 KF94 마스크를 전달하고 있다. 광주 서구 제공
광주에 있는 한 안과 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양동시장 주변 노인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줬다.

광주 서구는 “최고안과 양동점의 김훈민 원장이 양동 경로당 7곳에 200만 원 상당의 마스크 3500장을 기부했다”고 27일 밝혔다.

양동은 전체 주민 3991명 가운데 60세 이상 노인이 1861명(47%)에 이를 정도로 초고령화된 지역이다. 기초생활수급자 250명 가운데 200명이 노인이다. 박지영 양동행정복지센터 복지담당은 “양동은 호남 최대 재래시장이 자리하고 있지만 아파트와 주택이 노후해 형편이 곤란한 노인들이 많다”고 말했다.

오향섭 우진아파트 경로당 회장(80)은 “회원이 39명인데 거동이 불편하고 경제적으로 힘든 사람이 많다”며 “코로나19 확산 이후 자치단체에서 주는 마스크 외에 사회단체가 후원하는 마스크는 처음 받았는데 코로나19 예방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고안과는 광산구 송정점과 서구 양동점이 있다. 송정점은 망막클리닉을, 양동점은 백내장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김훈민 원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경로당 어르신들이 마스크를 받고 좋아하셔서 마음이 뿌듯하다. 이분들이 건강을 챙기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안과#기부#경로당#마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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