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신학기 ‘등교수업’ 검토하라…학교 감염요인 낮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1-23 10:30수정 2021-01-2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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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23일 교육부에 신학기 등교 수업 방안 검토를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원격수업이 길어지면서 취약계층 아이들의 학습격차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고, 학부모님들의 돌봄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며 “오랜 시간 친구들을 만나지 못한 아이들의 사회성 부족과 우울감 등 정서적 문제도 걱정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는 좀 더 달라져야 한다”며 “교육부는 방역당국과 협의하여 신학기 수업 방식과 학교방역 전략을 미리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신학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번 봄에는 등교수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지 학생과 학부모님의 기대와 걱정이 교차되고 있다. 지난 1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관련 연구결과와 각계의 의견도 충분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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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는 학교발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도 언급했다.

그는 “최근 발표된 세계보건기구(WHO)의 보고서에 따르면 어린이와 청소년은 성인보다 코로나19 감염율이 낮고, 감염되더라도 경증이나 무증상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역사회의 유행 정도가 심각하지 않고 방역수칙만 지켜진다면, 학교는 감염확산의 주요인이 될 가능성이 낮다고 하는 분석결과를 내놓고 있다”고 했다.

앞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최근 한림대 의대 사회의학교실 연구팀과 함께 발표한 논문을 통해 “학교 폐쇄로 얻는 이득은 제한적인 반면 등교 중지에 따른 개인적·사회적인 피해는 크다. 학생들의 기본적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등교 중단보다 교육을 지속하는 관점에서 방역을 검토해야 한다”며 등교 수업 주장에 힘을 실은 바 있다.

한편 정 총리는 이번 주말부터 대면 종교활동이 일부 재개 되면서 나오는 우려에 대해 “그간 일부 종교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지만, 대다수 종교단체와 신도들께서는 정부의 방역지침에 잘 협조해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피로감에 지친 많은 국민들께 종교활동이 다소나마 정신적 위안을 드릴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한국의 교단과 신도 모두 함께 힘을 모아 방역의 모범이 돼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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