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구 폭행 영상’ 찾았다…“기사 목 잡은 30초 영상 복구”

박태근 기자 입력 2021-01-20 21:01수정 2021-01-20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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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이용구 법무부차관의 음주폭행 장면이 담긴 30초 분량의 택시 내부 동영상을 복구해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달 말 택시기사의 휴대전화기와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출받아 분석에 들어갔다. 그리고 최근 디지털포렌식으로 약 30초 분량의 동영상을 복원했다.

영상에는 이 차관이 택시 안에서 기사의 목을 잡는 모습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블랙박스 영상은 녹화와 삭제가 반복되면서 복구하지 못했지만, 검찰은 택시기사의 휴대전화에서 동영상을 찾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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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는 지난해 11월 블랙박스 메모리카드에 영상이 없다는 경찰의 말을 듣고 블랙박스 업체를 찾아갔고, 거기서 업체 컴퓨터로 블랙박스에 폭행당시 영상이 남아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휴대전화로 촬영해뒀다는 설명이다.

휴대전화 영상도 다음날 이 차관과 합의하고는 전화기에서 지웠지만, 디지털 흔적이 남아있어 복구할 수 있었다고 채널A는 전했다.

앞서 경찰은 택시기사 진술 외에 운행 중 폭행을 입증할 블랙박스 영상 등이 없어서 이 차관을 현행범으로 체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검찰이 영상을 확보하면서 수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지 주목된다.

이 차관은 지난해 11월 6일 서울 서초구 자택 부근에 도착한 택시에서 잠든 자신을 깨우던 택시기사의 멱살을 잡은 혐의로 경찰에 신고가 됐다. 그러나 경찰은 택시기사의 처벌 불원서를 근거로 내사종결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한 시민단체가 이 차관을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고발하면서 검찰이 재수사에 나선 상황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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