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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열게 해달라”…최강추위 속 자영업자들 ‘권투장갑·당구대 투쟁’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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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8 14:49
2021년 1월 8일 14시 49분
입력
2021-01-08 14:47
2021년 1월 8일 14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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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거리두기하면서 방역하면 충분히 운영할 수 있는데, 왜 차별을 두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실효성 있는 정책이 없으면 지금 2~3달 사이에 망하게 생겼습니다!”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사 앞에 모인 대한피트니스경영자협회헬스클럽관장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이렇게 외쳤다.
정부가 이날부터 아동학습·교습을 조건으로 실내체육시설 영업을 조건부로 허가했지만 형평성 문제를 놓고 다시 체육시설 관계자들이 반발하며 거리로 나선 것이다.
앞서 문제를 제기했던 헬스장과 당구장 등의 업주는 “이용자 중 성인이 대다수”라며 이번 조치에 또다시 비판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사 앞엔 35년만의 서울의 최강 추위에도 오전 11시께부터 체육시설 관계자가 자리해 ‘실내 체육시설업 규제 완화 촉구 집회’를 열었다. 낮 12시30분부턴 전국당구장대표자연합회가, 오후 2시엔 헬스클럽 관장들이 피켓을 들고 정부여당에 규제완화를 요구했다.
이들은 저마다 업종별 특성을 살려 눈길을 끌기 위해 안간힘이었다. 헬스클럽 관장은 색색의 권투 장갑을 손에 끼고 “실내체육시설의 고위험시설 지정 재고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아예 미니 당구대를 꺼내 온 전국당구장사장연합 전당사 소속 당구장 사장은 “당구대간 거리가 멀고, 신체접촉할 일이 없기 때문에 집단 감염은 물론 개인간 감염 우려도 낮은 상황인데 한사코 열어주지 않으니 과도한 제한조치”라고 하소연했다.
이들 외에 ‘크로스핏’(CrossFit) 도장 이름이 인쇄된 롱패딩을 입은 크로스핏 도장 관계자나, 레깅스(타이츠)를 입어서 요가나 필라테스 업계 관계자로 추정되는 이들도 서로 따뜻한 커피를 건네는 등 응원 인파도 나타났다.
이날 오후 4시께엔 요가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집회를 이어갈 전망이다.
앞서 정부는 아동·학생 대상 교습을 실시하는 모든 실내체육시설에 대해 9인 이하 운영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학원, 태권도·검도·합기도·유도·우슈·권투·레슬링 등 7종 체육도장 이외에 해동검도, 줄넘기, 주짓수 등 미신고 업종 및 기타유사 업종도 아동에 대해 돌봄과 교습 기능을 갖추고 있다면 9인 이하 운영이 가능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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