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콥 울산지부 확진자 12명으로 늘어…신도 명단 107명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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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29일 1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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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확진자 11명이 발생한 인터콥 울산지부  출입문에는 일시폐쇄 명령서가 부착돼있다2020129/© 뉴스1
29일 확진자 11명이 발생한 인터콥 울산지부 출입문에는 일시폐쇄 명령서가 부착돼있다2020129/© 뉴스1
29일 울산에서는 인터콥발 감염자 9명(622~629번)이 추가로 발생했다. 전날 확진된 3명(울산618~620번)을 포함해 인터콥 울산지부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모두 12명이다.

이날 오전까지 인터콥발 확진자는 11명이었으나 당초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던 울산 630번 역시 인터콥 관련 확진자인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인터콥 울산지부는 지난 19일 울산 소재 모 교회를 빌려 10대 이하 학생들을 대상으로 ‘비젼스쿨’이나 ‘미션스쿨’ 등 선교 훈련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으며, 당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를 포함해 모두 54명이 함께 모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54명은 비젼캠프에 36명, 액션캠프에 18명이 각각 참석했으며 이 중 20명이 현재 검사를 받았고 12명이 확진됐다. 나머지는 검사 전이다.

울산시에 따르면 인터콥은 1983년 설립된 선교단체로, 서울 본부를 중심으로 전국 65개 지부가 활동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10대 이하 학생들을 중심으로 ‘비젼스쿨’이나 ‘미션스쿨’ 등 선교기초·심화 훈련 과정을 운영하며 신도와 지부를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인터콥 울산지부 소속 신도 중 현재까지 시가 확보한 명단은 모두 107명이다.

지난 10월 경상북도 상주 소재 BTJ열방센터에서 열린 인터콥 집회 관련 확진자가 전국에서 속출하면서 논란이 된 가운데 인터콥 울산지부발 확진자들이 당시 상주 집회에도 다녀왔는지 여부는 현재 파악되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상주 BTJ열방센터를 참석했던 울산지역 신도는 22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 중 4명이 울산지부 소속 신도 명단과 겹치는데 이들은 현재 검사 전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터콥이라는 단체는 실체가 없이 타 교회 등 장소를 빌려 행사 등을 하는 단체여서 ‘교회’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울산지부에서 나온 확진자들은 각자 다른 교회를 다니면서 이번 캠프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9일 확진된 9명 중 622번(10세미만·동구)은 전날인 28일 확진된 형 618번(10대·동구), 아버지 619번(40대·동구), 어머니 620번(40대·동구)등 3명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양성판정을 받았다.

623~629번 역시 618~620번의 접촉자로 추정되고 있다. 이 중 623번(10세미만·중구)과 624번(10대·중구)은 가족이며 이들의 가족 3명은 현재 검사 예정이다.

625번(10세미만·북구), 626번(10대·북구), 627번(10대·북구), 628번(10대·북구), 629번(10세미만·울주군)번의 가족 19명도 검사 예정이다.

630번(중구·60대)은 확진 당시에는 감염 경로가 불분명했다가 이날 오후 인터콥 관련 확진자인 사실이 확인됐다. 이 확진자는 인터콥 울산지부에서 지난 19일 ‘미션스쿨’ 등을 진행했던 모교회 관련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며칠째 잠잠하던 양지요양병원에서도 확진자 1명(울산 631번)이 추가됐다. 울산 631번은 80대 남성으로, 지난 28일 실시된 7차 전수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10층 1인실에서 입원 중이어서 추가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시보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양지요양병원발 확진자는 모두 242명(포항134번 포함)으로 늘었다.

또 이날 오후 러시아에서 입국한 동구 거주 20대 외국인 1명(울산633번)과 감염 경로 미상의 50대 여성 1명(울산 633번) 등 2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지역 누적 확진자는 모두 633명이다.

(울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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