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일 한파 대비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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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29일 15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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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중부수도사업소 효자가압장에 관계자가 한파로 동파된 수도계량기를 정리하고 있다. 2020.2.6/뉴스1 © News1
서울 종로구 중부수도사업소 효자가압장에 관계자가 한파로 동파된 수도계량기를 정리하고 있다. 2020.2.6/뉴스1 © News1
서울시는 30일 서울의 최저 기온이 영하 12도 이하로 떨어지는 등 한파가 예상됨에 따라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한다고 29일 밝혔다.

동파 경계 단계는 4단계 동파예보제 중 3단계에 해당하며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미만으로 2일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특히 수도계량기 동파는 영하 10도 이하의 기온이 2일 이상 지속될 때 발생 건수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에 따르면 영하 10도 이하의 기온이 지속된 지난 15~18일 4일간 동파 피해의 건수는 약 200건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각 가정에서 계량기함의 보온상태를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것은 물론 야간·외출·여행 시 등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도 수도꼭지를 조금씩 틀어놓는 등 동파 예방을 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보온재(헌옷, 에어캡, 비닐 등)를 사용해 계량기함 내부를 채우고, 외부의 찬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비닐 등을 넓게 붙여 밀폐하는 게 중요하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반면 서울시는 최근 동파방지 열선의 과열에 따른 화재사고가 빈번해 수도계량기 및 계량기 연결배관에 열선을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했다.

수도계량기 동파 등으로 수돗물 사용에 불편이 발생한 경우 서울시 다산콜재단(120번) 또는 인근 수도사업소로 바로 신고하면 동파 계량기 교체 등이 가능하다.

백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물을 조금씩 틀어주는 것만으로도 동파를 예방할 수 있으므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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